首楞嚴經

대불정만행 수능엄경 제 6권

碧雲 2016. 1. 6. 16:07

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
首楞嚴經 卷第六  수능엄경 제 6권
  唐天竺沙門般剌蜜帝譯       당 천축사문 반랄밀제 역
爾時 觀世音菩薩이 即從座起하야  이 때 관세음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이시 관세음보살   즉종좌기
頂禮佛足하고 而白佛言호대  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정례불족    이백불언 부처님께 아뢰었다. 
世尊하 憶念我昔無數恒河沙劫컨대  "세존이시여, 제가 옛적 
세존   억념아석무수항하사겁 무수한 항하사 겁을 회상해 보건대 
於時有佛이 出現於世하시니  그 때 한 부처님이 
어시유불   출현어세     세상에 출현하셨으니 
名觀世音이시라  명호가 관세음이셨나이다. 
명관세음
我於彼佛에 發菩提心이러니  저는 그 부처님에게서 
아어피불   발보리심 보리심을 발하였더니, 
彼佛我하사 從聞思修하야  그 부처님께서 저를 가르치사 
피불교아    종문사수  문(聞), 사(思), 수(修)를 좇아 
入三摩地라시어늘 삼마지에 들라 하셨나이다. 
입삼마지
初於聞中에 入流亡所하고  처음에 들음 가운데 입류(入流)하여
초어문중   입류망소 소(所;聲塵)를 벗어나고  
所入寂하야 動靜二相이  소(所)와 입(入)이 모두 고요하여
소입기적    동정이상 동(動)과 정(靜)의 두 상(相)이
了然不生하며 요연히 생하지 않았으며,
요연불생
如是漸增 聞所聞盡하고  이와 같이 점점 증진하여 
여시점증 문소문진 문(聞)과 소문(所聞)이 다하여지고
盡聞不住하야 覺所覺空하며 문이 다함도 머물러 있지 않아서 
진문부주    각소각공 각(覺)과 소각(所覺)이 공하였으며
空覺極圓하야 空所空滅하고  공하다는 각이 지극히 원만하여
공각극원    공소공멸 공과 소공(所空)이 멸해지고 
生滅滅하야 寂滅現前이러이다 생과 멸이 이미 멸하니 
생멸기멸    적멸현전 적멸이 앞에 나타나더이다.
忽然超越 世出世間하야  홀연히 세간과 출세간을 초월하여 
홀연초월 세출세간
十方圓明하고 獲二殊勝하니  시방이 원명해지면서 
시방원명    획이수승 두가지 수승함을 얻었으니 
一者는 上合十方諸佛 本妙覺心하야  첫째는 위로 시방 모든 부처님의 
일자   상합시방제불 본묘각심 본묘각심(本妙覺心)과 합하여 
與佛如來로 同一慈力이요  부처님 여래와 더불어 
여불여래   동일자력 자력(慈力)이 동일함이요,
二者는 下合十方一切六道眾生하야  둘째는 아래로 시방의 모든 
이자   하합시방일체육도중생 육도(六道)중생과 합하여 
與諸眾生으로 同一悲仰이니다 중생들과 더불어 悲仰
여제중생    동일비앙 비앙(悲仰)이 동일함이옵니다.
世尊하 由我供養 觀音如來하야  세존이시여, 
세존   유아공양 관음여래 저는 관음여래께 공양함으로 인해
蒙彼如來 授我如幻聞薰聞修金剛三昧하와  그 여래가 제게 여환문훈문수금강삼매
몽피여래 수아여환문훈문수금강삼매 (如幻聞薰聞修金剛三昧)를 주시어
與佛如來 同慈力故로  부처님 여래와 더불어 
여불여래 동자력고 자력이 동일해진 까닭에  
令我身成三十二應하야 入諸國土하나이다 제 몸이 32응신(應身)을 이루어 
영아신성삼십이응    입제국토 여러 국토에 들어가게 되었나이다.
世尊하 若諸菩薩이 入三摩地하고  세존이시여, 
세존   약제보살   입삼마지 만일 보살이 삼마지에 들어가고 
進修無漏하야 勝解現圓커든  무루를 닦아서 
진수무루    승해현원 수승한 이해가 원만히 드러나면 
我現佛身 而說法하야 令其解脫하옵고 제가 부처의 몸을 나타내고  
아현불신 이위설법    영기해탈 법을 설하여 그들을 해탈케 하옵고,
若諸有學이 寂靜妙明하야 勝妙現圓인댄  만일 유학(有學)들이 적정하고 원명하여
약제유학   적정묘명    승묘현원 승묘(勝妙)함이 원만히 드러나면 
我於彼前에 現獨覺身하고  저는 그들 앞에 
아어피전   현독각신 독각의 몸을 나타내고 
說法하야 令其解脫하오며  법을 설하여 그들을 해탈케 하오며,
이위설법    영기해탈
若諸有學이 斷十二緣하고  만일 유학들이 12인연을 끊고 
약제유학   단십이연 
緣斷勝性에 勝妙現圓커든   인연이 끊긴 수승한 성품에 
연단승성   승묘현원 승묘함이 원만히 드러나면
我於彼前에 現緣覺身하고  저는 그들 앞에 
아어피전   현연각신 연각의 몸을 나타내고 
說法하야 令其解脫하오며 법을 설하여 그들을 해탈케 하오며,
이위설법    영기해탈
若諸有學이 得四諦空하고  만일 유학들이 
약제유학   득사제공 사성제가 공해지고 
修道入滅의 勝性現圓커든  도를 닦아 멸도에 들어가는  
수도입멸   승성현원 수승한 성품이 원만히 드러나면
我於彼前에 現聲聞身하고  저는 그들 앞에 
아어피전   현성문신 성문의 몸을 나타내고 
說法하야 令其解脫하오며  법을 설하여 그들을 해탈케 하오며,
이위설법    영기해탈
若諸眾生이 欲心明悟하고  만일 모든 중생들이 
약제중생   욕심명오 마음을 밝게 깨닫고자  
不犯欲塵하야 欲身淨커든  욕진(欲塵)을 범하지 않아서 
불범욕진    욕심청정 몸을 청정히 하려 한다면 
我於彼前에 現梵王身하고  저는 그들 앞에 
아어피전   현범왕신 범왕(梵王)의 몸을 나타내고 
說法하야 令其解脫하오며  법을 설하여 그들을 해탈케 하오며,
이위설법    영기해탈
若諸眾生이 欲天主 統領諸天커든  만일 모든 중생들이 천주(天主)가 되어 
약제중생   욕위천주 통령제천 모든 하늘을 다스리려 한다면 
我於彼前에 現帝釋身하고  저는 그들 앞에 
아어피전   현제석신 제석의 몸을 나타내고
說法하야 令其成就하옵고  법을 설하여 그들을 성취케 하옵고,
이위설법    영기성취
若諸眾生이 欲身自在 遊行十方커든  만일 모든 중생들이 
약제중생   욕신자재 유행시방 자재한 몸으로 시방을 유행하려 한다면
我於彼前에 現自在天身하고  저는 그들 앞에 
아어피전   현자재천신 자재천의 몸을 나타내고 
說法하야 令其成就하오며  법을 설하여 그들을 성취케 하오며,
이위설법    영기성취
若諸眾生이 欲身自在 飛行虛空커든  만일 모든 중생들이 
약제중생   욕신자재 비행허공 자재한 몸으로 허공을 날고자 한다면
我於彼前에 現大自在天身하고  저는 그들 앞에 
아어피전   현대자재천신 대자재천의 몸을 나타내고 
說法하야 令其成就하오며  법을 설하여 그들을 성취케 하오며,
이위설법    영기성취
若諸眾生이 愛統鬼神 救護國土커든  만일 모든 중생들이 귀신을 통솔하여 
약제중생   애통귀신 구호국토 나라를 구호하려 한다면
我於彼前에 現天大將軍身하고  저는 그들 앞에 
아어피전   현천대장군신 하늘의 대장군 몸을 나타내고
說法하야 令其成就하오며  법을 설하여 그들을 성취케 하오며,
이위설법    영기성취
若諸眾生이 愛統世界 保護眾生커든  만일 모든 중생들이 세계를 통솔하여
약제중생   애통세계 보호중생 중생을 보호하려 한다면
我於彼前에 現四天王身하고  저는 그들 앞에 
아어피전   현사천왕신 사천왕의 몸을 나타내고
說法하야 令其成就하오며  법을 설하여 그들을 성취케 하오며,
이위설법    영기성취
若諸眾生이 愛生天宮 驅使鬼神커든  만일 모든 중생들이 천궁에 태어나서
약제중생   애생천궁 구사귀신  귀신을 부리려 한다면 
我於彼前에 現四天王國太子身하고  저는 그들 앞에 
아어피전   현사천왕국태자신 사천왕국 태자의 몸을 나타내고
說法하야 令其成就하오며  법을 설하여 그들을 성취케 하오며,
이위설법    영기성취
若諸眾生이 樂人主커든 만일 모든 중생들이 
약제중생   낙위인주 인왕(人王)이 되기를 즐긴다면
我於彼前에 現人王身하고  저는 그들 앞에 
아어피전   현인왕신 인왕의 몸을 나타내고
說法하야 令其成就하오며  법을 설하여 그들을 성취케 하오며,
이위설법    영기성취
若諸眾生이 愛主族姓 世間推讓커든  만일 모든 중생들이 부족의 주인이 되어
약제중생   애주족성 세간추양 세간이 추양(推讓)하기를 바란다면
我於彼前에 現長者身하고  저는 그들 앞에 
아어피전   현장자신 장자의 몸을 나타내고
說法하야 令其成就하오며  법을 설하여 그들을 성취케 하오며,
이위설법    영기성취
若諸眾生이 愛談名言 淨其居커든  만일 모든 중생들이 명언을 얘기하며
약제중생   애담명언 청정기거 청정히 살기를 좋아한다면
我於彼前에 現居士身하고  저는 그들 앞에 
아어피전   현거사신 거사의 몸을 나타내고
說法하야 令其成就하오며  법을 설하여 그들을 성취케 하오며,
이위설법    영기성취
若諸眾生이 愛治國土 剖斷邦邑커든  만일 모든 중생들이 
약제중생   애치국토 부단방읍 국토를 나누어 다스리기를 바라면
我於彼前에 現宰官身하고  저는 그들 앞에 
아어피전   현재관신 재상이나 관료의 몸을 나타내고
說法하야 令其成就하오며  법을 설하여 그들을 성취케 하오며,
이위설법    영기성취
若諸眾生이 愛諸數術 攝衛自居커든  만일 모든 중생들이 여러 술수(術數)를  
약제중생   애제수술 섭위자거 거두어 지키며 살기를 바라면 
我於彼前에 現婆羅門身하고  저는 그들 앞에 
아어피전   현바라문신 바라문의 몸을 나타내고
說法하야 令其成就하오며  법을 설하여 그들을 성취케 하오며,
이위설법    영기성취
若有男子가 好學出家 持諸戒律커든  만일 어떤 남자가 출가하여 배우고
약유남자   호학출가 지제계율 계율을 잘 지키려 한다면
我於彼前에 現比丘身하고  저는 그들 앞에 
아어피전   현비구신 비구의 몸을 나타내고
說法하야 令其成就하오며  법을 설하여 그들을 성취케 하오며,
이위설법    영기성취
若有女子가 好學出家 持諸禁戒커든  만일 어떤 여자가 출가하여 배우고
약유여자   호학출가 지제금계 금계를 잘 지키려 한다면 
我於彼前에 現比丘尼身하고  저는 그들 앞에 
아어피전   현비구니신 비구니의 몸을 나타내고
說法하야 令其成就하오며  법을 설하여 그들을 성취케 하오며,
이위설법    영기성취
若有男子가 樂持五戒커든   만일 어떤 남자가 
약유남자   낙지오계 오계를 지키기를 좋아한다면
我於彼前에 現優婆塞身하고  저는 그들 앞에 
아어피전   현우바새신 우바새의 몸을 나타내고
說法하야 令其成就하오며  법을 설하여 그들을 성취케 하오며,
이위설법    영기성취
若復女子가 五戒自居커든  만일 또 어떤 여자가 
약부여자   오계자거 오계를 지키며 살려 한다면
我於彼前에 現優婆夷身하고  저는 그들 앞에 
아어피전   현우바이신 우바이의 몸을 나타내고
說法하야 令其成就하오며  법을 설하여 그들을 성취케 하오며,
이위설법    영기성취
若有女人이 內政立身 以修家國커든  만일 어떤 여인이 내정(內政)으로 
약유여인   내정입신 이수가국 입신하여 가정과 나라를 다스리려 하면
我於彼前에 現女主身  저는 그들 앞에 
아어피전   현여주신 여주인의 몸이나 
及國夫人 命婦大家하고  국부인(國夫人)의 몸, 명부(命婦)의 몸,
급국부인 명부대가 대가(大家)의 몸을 나타내고
說法하야 令其成就하오며  법을 설하여 그들을 성취케 하오며,
이위설법    영기성취
若有眾生이 不壞男根커든  만일 어떤 중생이 
약유중생   불괴남근 남근(男根)을 무너뜨리지 않으려 한다면
我於彼前에 現童男身하고  저는 그들 앞에 
아어피전   현동남신 동남(童男)의 몸을 나타내고 
說法하야 令其成就하오며  법을 설하여 그들을 성취케 하오며,
이위설법    영기성취
若有處女가 愛樂處身 不求侵暴커든  만일 어떤 처녀가 처녀의 몸을 좋아하여
약유처녀   애락처신 불구침포 난폭하게 침해되지 않기를 바란다면
我於彼前에 現童女身하고  저는 그들 앞에 
아어피전   현동녀신 동녀의 몸을 나타내고
說法하야 令其成就하오며  법을 설하여 그들을 성취케 하오며,
이위설법    영기성취
若有諸天이 樂出天倫커든  만일 모든 천신들이 
약유제천   낙출천륜 천륜(天倫)에서 벗어나기를 좋아하면
我現天身 而說法하야 令其成就하오며  저는 하늘의 몸을 나타내고
아현천신  이위설법    영기성취 법을 설하여 그들을 성취케 하오며,
若有諸龍이 樂出龍倫커든  만일 모든 용들이 
약유제룡   낙출용륜 용륜(龍倫)에서 벗어나기를 좋아한다면
我現龍身 而說法하야 令其成就하오며  저는 용의 몸을 나타내고
아현용신  이위설법    영기성취 법을 설하여 그들을 성취케 하오며,
若有藥叉가 樂度本倫커든  만일 어떤 야차가 
약유야차   낙도본륜 본륜(本倫)에서 도탈키를 바란다면
我於彼前에 現藥叉身하고  저는 그들 앞에 
아어피전   현야차신 야차의 몸을 나타내고
說法하야 令其成就하오며  법을 설하여 그들을 성취케 하오며,
이위설법    영기성취
若乾闥婆가 樂脫其倫커든  만일 건달바가 
약건달바   낙탈기륜 건달바륜에서 도탈키를 바란다면
我於彼前에 現乾闥婆身하고  저는 그들 앞에 
아어피전   현건달바신 건달바의 몸을 나타내고
說法하야 令其成就하오며  법을 설하여 그들을 성취케 하오며,
이위설법    영기성취
若阿修羅가 樂脫其倫커든  만일 아수라가 
약아수라   낙탈기륜 아수라륜에서 도탈키를 바란다면
我於彼前에 現阿修羅身하고  저는 그들 앞에 
아어피전   현아수라신 아수라의 몸을 나타내고
說法하야 令其成就하오며  법을 설하여 그들을 성취케 하오며,
이위설법    영기성취
若緊陀羅가 樂脫其倫커든  만일 긴나라가 
약긴다라   낙탈기륜 긴나라륜에서 도탈키를 바란다면
我於彼前에 現緊陀羅身하고  저는 그들 앞에 
아어피전   현긴다라신 긴나라의 몸을 나타내고
說法하야 令其成就하오며  법을 설하여 그들을 성취케 하오며,
이위설법    영기성취
若摩呼羅伽가 樂脫其倫커든  만일 마후라가가 
약마호라가   낙탈기륜 마후라가륜에서 도탈키를 바란다면
我於彼前에 現摩呼羅伽身하고  저는 그들 앞에 
아어피전   현마호라가신 마후라가의 몸을 나타내고
說法하야 令其成就하오며  법을 설하여 그들을 성취케 하오며,
이위설법    영기성취
若諸眾生이 樂人修人커든  만일 모든 중생들이 
약제중생   낙인수인 사람이 좋아서 사람을 닦으려 하면
我現人身 而說法하야 令其成就하오며  저는 사람의 몸을 나타내고
아현인신 이위설법    영기성취 법을 설하여 그들을 성취케 하오며,
若諸非人의 有形無形  만일 모든 인간이 아닌  
약제비인   유형무형 유형, 무형, 유상(有想), 무상(無想)이
有想無想이 樂度其倫커든  그들의 윤(倫)에서 도탈키를 바라면
유상무상   낙도기륜
我於彼前에 皆現其身하고  저는 그들 앞에 
아어피전   개현기신 그들의 몸을 다 나타내고 
說法하야 令其成就하오니 법을 설하여 그들을 성취케 하오니
이위설법    영기성취
是名妙淨三十二應入國土身이옵고  이것을 미묘청정한 32 가지
시명묘정삼십이응입국토신 국토에 응해 들어가는 몸이라 하옵고
皆以三昧聞薰聞修無作妙力으로   모두가 문훈문수(聞薰聞修)삼매의 
개이삼매문훈문수무작묘력 지음없는 묘한 힘으로 
自在成就니이다  자재하게 성취한 것이옵니다.
자재성취
獲十四種 無畏功德
世尊하 我復以此聞薰聞修金剛三昧 세존이시여, 
세존   아부이차문훈문수금강삼매 저는 또 이 문훈문수금강삼매의  
無作妙力으로 지음없는 미묘한 힘으로 
무작묘력
與諸十方三世六道 一切眾生하야   시방삼세 육도의 
여제시방삼세육도 일체중생  모든 중생과 더불어 
同悲仰故로 令諸眾生 於我身心에  비앙(悲仰)이 동일한 까닭에
동비앙고   영제중생 어아신심  중생들이 제 몸과 마음에서 
獲十四種 無畏功德하옵나니  열 네 가지 무외(無畏)공덕을 
획십사종 무외공덕 얻을 수 있게 하옵는데,
一者는 由我不自觀音하야 以觀觀者로  첫째는 제가 스스로 음성을 관하지 않고
일자   유아부자관음    이관관자  관하는 자를 관함으로써
令彼十方苦惱眾生으로  저 시방의 고뇌받는 중생으로 하여금
영피시방고뇌중생 
觀其音聲하야 即得解脫함이요  그 음성을 관하여  
관기음성    즉득해탈 해탈하게 하는 것이옵고,
二者는 知見旋復하야 令諸眾生으로  둘째는 지견을 되돌려서 
이자   지견선복    영제중생  중생들로 하여금
設入大火라도 火不能燒케함이요 큰 불에 들어가더라도 
설입대화    화불능소 그 불에 타지 않게 하는 것이오며,
三者는 觀聽旋復하야 令諸眾生으로  셋째는 보고 들은 것을 되돌려서 
삼자   관청선복    영제중생  중생들로 하여금
大水所漂라도 水不能溺케함이요 큰 물에 표류하게 되어도 
대수소표    수불능익 물에 잠기지 않게 하는 것이오며,
四者는 斷滅妄想하고 心無殺害하야  넷째는 망상을 끊어내고 
사자   단멸망상    심무살해 해치려는 마음이 없으니
令諸眾生으로 入諸鬼國이라도  중생들로 하여금
영제중생    입제귀국 귀신의 나라에 들어가더라도
鬼不能害케함이요 귀신들이 해칠 수 없게 하는 것이오며,
귀불능해
五者는 薰聞成聞하고 六根銷復하야  다섯째는 문(聞)을 훈습하여 문을 성취하고 
오자   훈문성문    육근소복 육근(六根)을 소복(銷復)하여  
同於聲聽하야 能令眾生으로  소리를 들음과 같게 하므로써  
동어성청    능령중생  중생들이 
臨當被害라도 刀段段壞하고 피해를 당할 지경이면 
임당피해    도단단괴 칼이 조각조각 부러지고
使其兵戈가 猶如割水 亦如吹光하야  그 병기가 
사기병과   유여할수 역여취광  물 자르듯 빛을 불듯  
性無搖動케함이요 성품이 요동치는 일이 
성무요동 없게 하는 것이오며,
六者는 聞薰精明 明遍法界하야  여섯째는 문(聞)을 정명히 훈습하고
육자   문훈정명 명변법계 법계에 두루하게 하여 
則諸幽暗이 性不能全하야  모든 어둠의 성품을 
즉제유암   성불능전 온전치 못하게 하므로써
能令眾生으로 藥叉羅 鳩槃茶鬼  중생들로 하여금
능령중생    야차나찰 구반다귀 야차, 나찰, 구반다귀와 
及毘舍遮富單那等이  비사차부단나 등이
급비사차부단나등 
雖近其傍이라도 目不能視케함이요 그 곁에 다가와도
수근기방     목불능시 눈으로 볼 수 없게 하는 것이오며,
七者는 音性圓銷하고 觀聽返入하야  일곱째는 소리의 성품이 원만히 소멸하고
칠자   음성원소    관청반입 관청(觀聽)이 돌이켜 들어가
離諸塵妄하니 能令眾生으로  모든 진(塵)의 허망함을 떠남으로써
이제진망    능령중생 중생들로 하여금 
禁繫枷鎖라도 所不能著케함이요 포승이나 사슬이  
금계가쇄    소불능착 묶을 수 없게 하는 것이오며,
八者는 滅音圓聞하야 遍生慈力하니 여덟째는 소리가 멸하고 문(聞)이 원융하며 
팔자   멸음원문    변생자력 자력(慈力)을 두루 일으키므로써 
能令眾生으로 經過嶮路라도  중생들이 험한 길을 지나더라도
능령중생    경과험로
賊不能劫케함이요 도적이 겁탈할 수 없게 하는 것이오며,
적불능겁
九者는 薰聞離塵하야 色所不劫하니  아홉째는 문(聞)을 훈습하고 진(塵)을 여의어 
구자   훈문이진    색소불겁 색(色)이 겁탈치 못하는 바라 
能令一切 多眾生으로  모든 음욕이 많은 중생으로 하여금
능령일체 다음중생
遠離貪欲케함이요  탐욕을 멀리 여의게 하는 것이오며,
원리탐욕
十者는 純音無塵하고 根境圓融하야  열째는 소리가 순일하고 진(塵)이 없으며
십자   순음무진    근경원융 근(根)과 경계가 원융하여
無對所對하니 能令一切忿恨眾生으로  대(對)와 대할 바가 없으니 
무대소대    능령일체분한중생 모든 분한(忿恨)이 많은 중생으로 하여금
離諸嗔恚케함이요  모든 진에(嗔恚)를 여의게 하는 것이오며,
이제진에
十一者는 銷塵旋明하야  열 한번째는 진(塵)이 스러지고 
십일자   소진선명 명(明)에 돌아가 
法界身心이 猶如琉璃 朗徹無礙하야 법계의 몸과 마음이 유리처럼 
법계신심   유여유리 낭철무애 걸림없이 명철하여
能令一切 昏鈍性障 諸阿迦로  혼둔하여 성품이 막힌 
능령일체 혼둔성장 제아전가  아전가(阿顚迦)들로 하여금 
永離癡暗케함이요  치암을 영원히 여의게 하는 것이오며,
영리치암
十二者는 融形復聞하야  열 두번째는 형상이 스러지고 
십이자   융형복문 문(聞)의 성품이 회복되어 
不動道場하고 涉入世間호대  도량에서 움직이지 않고 
부동도량    섭입세간 세간을 포섭해 들이되
不壞世界하며 能遍十方하야  세계를 손괴하지 않고 
불괴세계    능변시방 시방에 두루할 수 있어서 
供養微塵諸佛如來하야  미진수의 제불여래를 공양하며 
공양미진제불여래
各各佛邊 法王子하니  각각의 부처님들 곁에서 
각각불면 위법왕자 법왕자가 되었으므로  
能令法界 無子眾生 欲求男者로  법계의 자식없는 중생들로서 
능령법계 무자중생 욕구남자 아들 낳기를 구하는 이들로 하여금
誕生福德智慧之男케함이요  복덕과 지혜가 있는 아들을 
탄생복덕지혜지남 낳게 하는 것이오며, 
十三者는 六根圓通하고 明照無二하야  열 세번째는 육근이 원만히 통하고
십삼자   육근원통    명조무이 밝게 비춤이 둘이 없어서
含十方界하며  시방세계를 머금고 
함시방계
立大圓鏡 空如來藏하야  대원경지(大圓鏡智)와 
입대원경 공여래장 공여래장(空如來藏)을 세워
承順十方微塵如來 祕密法門하고  시방 미진같은 여래의 
승순시방미진여래 비밀법문 비밀한 법문을 순순히 계승하고 
受領無失하니  받아들여 잃지 않았으므로 
수령무실
能令法界 無子眾生 欲求女者로  법계의 자식없는 중생들로서 
능령법계 무자중생 욕구녀자 딸 낳기를 구하는 이들로 하여금
誕生端正 福德柔順  단정하고 복덕있고 유순하여 
탄생단정 복덕유순
眾人愛敬 有相之女케함이요 사람들이 좋아하는 예쁜 용모의 
중인애경 유상지녀 딸을 낳게 하는 것이옵고,
十四者는 此三千大千世界 百億日月에  열 네번째는 이 삼천대천세계 
십사자   차삼천대천세계 백억일월 백억의 해와 달에서  
現住世間 諸法王子가  세간에 현재하는 법왕자가 
현주세간 제법왕자
有六十二恒河沙數거늘  62 항하사 수가 되는데,
유육십이항하사수
修法垂範하야  化眾生호대  법을 수행하고 모범을 보여 
수법수범    교화중생  중생을 교화하되 
隨順眾生하야 方便智慧가 各各不同이오라  중생을 수순하는 방편과 지혜가 
수순중생    방편지혜   각각부동 각각 같지 않사온지라 
由我所得 圓通本根으로 發妙耳門하고  제가 얻은 원통(圓通)한 본래의 근으로
유아소득 원통본근    발묘이문 묘한 이문(耳門)을 발하고 
然後에 身心微妙含容하야 遍周法界하니 연후에 몸과 마음이 미묘하게 
연후   신심미묘함용    변주법계 수용되어 법계에 두루하므로 
能令眾生持我名號로   중생들이 제 명호만 지송(持誦)하여도
능령중생지아명호
與彼共持 六十二恒河沙 諸法王子로  저 62 항하사 법왕자의 명호를 
여피공지 육십이항하사 제법왕자 지송하는 이들과 더불어 
二人福德이 正等無異케하나이다  두 사람의 복덕이 똑 같아서
이인복덕   정등무이 다르지 않게 하는 것이옵니다.
世尊하 我一號名이 與彼眾多로  세존이시여, 저 한 사람의 명호가
세존   아일호명   여피중다  저 많은 대중들과 더불어 
名號無異는 由我修習 得圓通이오니  명호가 다름이 없는 것은 
명호무이   유아수습 득진원통 제가 참도니 원통을 수습한 때문이오며,
是名十四施無畏力 福備眾生이니다 이것을 열 네 가지 무외력을 베풀어 
시명십사시무외력 복비중생 중생에게 복을 주는 것이라 하나이다.
世尊하 我又獲是圓通하야  세존이시여, 
세존   아우획시원통 저는 또 이 원통을 얻어 
修證無上道故로  위없는 도를 닦아 증득한 까닭에 
수증무상도고
又能善獲四不思議 無作妙德하오니  또 네 가지의 부사의한 
우능선획사부사의 무작묘덕 지음 없는 묘덕(妙德)을 얻었사온데, 
一者는 由我初獲妙妙聞心하고  하나는 제가 처음으로 묘묘(妙妙)한 
일자   유아초획묘묘문심 문심(聞心)을 얻음으로 말미암아 
心精遺聞하야  마음이 정미로워지고   
심정유문 문(聞)이 떠나서  
見聞覺知가 不能分隔하고  견문각지(見聞覺知)가 
견문각지   불능분격  나뉘어 멀어지지 않고 
成一圓融 淨寶覺일새  하나로 원융하며 청정한 
성일원융 청정보각 보각(寶覺)을 이루었기에 
故我能現 眾多妙容하야  저는 능히 여러가지 
고아능현 중다묘용 묘한 용모를 나투어서  
能說無邊祕密神어니와  그지없이 비밀한 
능설무변비밀신주 신주(神呪)를 설하거니와 
其中에 或現一首三首 五首七首  그 가운데 1수(首) 3수 5수 7수 
기중   혹현일수삼수 오수칠수
九首十一首로 如是乃至一百八首  9수 11수에서 나아가 108수 
구수십일수   여시내지일백팔수
千首萬首八萬四千爍迦囉首하고  천 수, 만 수, 팔만사천의 
천수만수팔만사천 삭가라수  삭가라[金剛] 머리를 나투거나
二臂四臂 六臂八臂 十臂十二臂  2비(臂) 4비 6비 8비 10비 12비 
이비사비 육비팔비 십비십이비
十四十六 十八二十 至二十四  14, 16, 18, 20, 24까지  
십사십육 십팔이십 지이십사
如是乃至一百八臂千臂萬臂  나아가 108비, 천 비, 만 비, 
여시내지일백팔비천비만비 
八萬四千母陀羅臂하고  팔만사천 모다라[手印] 
팔만사천모다라비  팔을 나투거나 
二目三目 四目九目으로 2목(目) 3목 4목 9목에서 
이목삼목 사목구목
如是乃至一百八目 千目萬目  나아가 108목, 천 목, 만 목, 
여시내지일백팔목 천목만목
八萬四千 淨寶目호대    팔만사천의 청정한 보배눈을 나투되
팔만사천 청정보목
或慈或威하고 或定或慧하야  혹은 자애롭게 혹은 위엄있게
혹자혹위    혹정혹혜 혹은 정(定)으로 혹은 혜(慧)로 
救護眾生에 得大自在하나이다 중생을 구호하는 일에  
구호중생   득대자재 큰 자재함을 얻었나이다.
二者는 由我聞思 脫出六塵이  둘은 저의 듣고 생각함이 
이자   유아문사 탈출육진 육진을 벗어나기가  
如聲度垣 不能礙인달하야  마치 소리가 장애받지 않고 
여성도원 부능위애 담장을 넘는 것 같기 때문에 
故我妙能現一一形하고 誦一一호대  제가 미묘하게 낱낱의 형상을 나타내 
고아묘능현일일형    송일일주 낱낱의 주문을 외우되  
其形其가 能以無畏 施諸眾生일새  그 형상과 주문이 두려움 없이 
기형기주   능이무외 시제중생 중생들에게 베풀어지는 것이기에 
是故로 十方微塵國土가  그러므로 시방의 미진 같은 국토가
시고   시방미진국토
皆名我 施無畏者하나이다  저를 무외를 베푸는 이
개명아위 시무외자 [施無畏者]라 하나이다.
三者는 由我修習 本妙圓通  셋은 제가 본래 묘하고 원통한 
삼자   유아수습 본묘원통
淨本根하야  청정근본(淸淨本根)을 
청정본근 닦아 익힘으로 말미암아 
所遊世界에 皆令眾生으로  다니는 세계마다 
소유세계   개령중생 중생들로 하여금 
捨身珍寶 求我哀愍케하나이다  몸과 진보(珍寶)를 버리고 
사신진보 구아애민 저의 애민(哀愍)을 구하게 하나이다.
四者는 我得佛心하야 證於究竟하고  넷은 제가 불심(佛心)을  
사자   아득불심    증어구경 구경까지 증득하옵고 
能以珍寶 種種供養 十方如來하며  능히 진보로 시방의 여래께 
능이진보 종종공양 시방여래 여러가지로 공양하오며,
傍及法界 六道眾生이라  곁들여 법계의 육도중생에까지  
방급법계 육도중생 미치었는지라 
求妻得妻하고 求子得子하며  아내를 구하면 아내를 얻고 
구처득처    구자득자  아들을 구하면 아들을 얻으며,
求三昧得三昧하고 求長壽得長壽하며  삼매를 구하면 삼매를 얻고 
구삼매득삼매    구장수득장수  장수를 구하면 장수를 얻어서
如是乃至求大涅槃 得大涅槃하나이다 이렇게 나아가 대열반을 구하면 
여시내지구대열반 득대열반 대열반을 얻게 하나이다.
佛問圓通하시니  부처님께서 원통(圓通)을 물으시니 
불문원통
我從耳門 圓照三昧하야  저는 이문(耳聞)으로 
아종이문 원조삼매  원만히 비추는 삼매로부터 
緣心自在 因入流相하고  연심(緣心)으로 자재히 
연심자재 인입류상 유상(流相)에 인(因)이 되어 들어가고
得三摩提하야 成就菩提하면   삼마제를 얻어서 보리를 성취하면 
득삼마제    성취보리
第一인가하나이다  그것이 제일인가 하나이다.
사위제일
世尊하 彼佛如來가  세존이시여, 
세존   피불여래  저 부처님 여래께서 
歎我善得圓通法門하사   제가 원통법문을 
탄아선득원통법문  잘 얻었다 찬탄하시고
於大會中에 授記我觀世音號하시며  대회중에서 제게 수기하시어
어대회중   수기아위관세음호 관세음(觀世音)이라 하셨사오며, 
由我觀聽 十方圓明일새  저의 관청(觀聽)이 
유아관청 시방원명 시방에 원명함으로 인해 
故觀音名 遍十方界하나이다  관음이라는 이름이 
고관음명 변시방계 시방세계에 두루하나이다."
爾時世尊이 於師子座에  이때 세존께서 사자좌에서 
이시세존   어사자좌 
從其五體 同放寶光하사  오체(五體)로부터 
종기오체 동방보광 동시에 보배 광명을 놓으시어
遠灌十方微塵如來 멀리 시방의 미진 여래와 
원관시방미진여래
及法王子 諸菩薩頂하시고  법왕자 보살들의 정수리에 
급법왕자 제보살정 관(灌)하시자   
彼諸如來도 亦於五體에 同放寶光하시며  그 모든 여래들께서도 역시 
피제여래   역어오체   동방보광 오체로부터 보배광명을 놓으시며    
從微塵方來하사 灌佛頂하시며  미진 같은 방면으로부터 오셔서 
종미진방래    관불정 부처님의 정수리에 관하시고
灌會中 諸大菩薩 及阿羅漢하시니  아울러 회중의 모든 대보살들과 
병관회중 제대보살 급아라한 아라한들에게도 관하시니 
林木池沼가 皆演法音하고  모든 임목(林木)과 지소(池沼)가 
임목지소   개연법음 법음(法音)을 연출하고 
交光相羅하야 如寶絲網하며  교차하는 광명이 서로 얽혀
교광상라    여보사망  보배실로 짠 그물 같았는지라 
是諸大眾이 得未曾有하야  그 모든 대중들이 미증유를 얻어
시제대중   득미증유
一切普獲 金剛三昧러니  모두가 금강삼매를 획득했는데,
일체보획 금강삼매
即時에 天雨百寶蓮華하니  즉시에 하늘에서 
즉시   천우백보련화 백 가지 보배 연꽃이 비내리고  
黃赤白 間錯紛糅하야  청, 황, 적, 백의 빛깔이 
청황적백 간착분유 어루러져 찬란히 흩날리니 
十方虛空이 成七寶色이러라  시방의 허공이 온통
시방허공   성칠보색 칠보색(七寶色)의 장관을 이루었다. 
此娑婆界 大地山河가 俱時不現하고  이 사바세계 대지산하가 
차사바계 대지산하   구시불현 한꺼번에 보이지 않고 
唯見十方微塵國土가 合成一界하며  시방의 미진 국토가 합하여 
유견시방미진국토   합성일계 한 세계를 이루었으며,
梵唄詠歌가 自然數奏러라  범패(梵唄)와 영가(詠歌)가 
범패영가   자연수주 저절로 흘러나왔다. 
於是如來가 告文殊師利法王子하사대  그러자 여래께서 
어시여래   고문수사리법왕자 문수사리 법왕자에게 고하셨다.
汝今觀此二十五無學 諸大菩薩과  "그대는 이제 이 25인의 
여금관차이십오무학 제대보살 무학(無學)인 대보살들과 
及阿羅漢이어다 아라한들을 보라.
급아라한
各說最初成道方便호대  제각기 처음에 성도하던 
각설최초성도방편 방편을 말하면서 
皆言修習 實圓通하나니  모두 진실한 원통을 
개언수습 진실원통 닦았노라 하는데,
彼等修行 實無優劣 前後差別커니와  저들의 수행에는 실로 우열과 
피등수행 실무우열 전후차별 전후의 차별이 없겠으나 
我今欲令阿難開悟컨댄  내가 지금 아난으로 하여금 
아금욕령아난개오  깨닫게 하려면 
二十五行에 誰當其根고  25 행에서 어느것이 
이십오행   수당기근  그들의 근성에 적당하겠는가? 
兼我滅後에 此界眾生이  또 내가 멸도한 뒤에 
겸아멸후   차계중생 이 세계의 중생들이 
入菩薩乘하야 求無上道인댄  보살승(菩薩乘)에 들어가 
입보살승    구무상도 무상도(無上道)를 구하려면 
何方便門 得易成就고   무슨 방편으로 
하방편문 득이성취 용이하게 성취하겠는가?"
文殊師利法王子가 奉佛慈旨하고  문수사리 법왕자가 
문수사리법왕자   봉불자지 부처님의 자비하신 뜻을 받잡고
即從座起하야 頂禮佛足하고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즉종좌기    정례불족 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承佛威神하야 說偈對佛호대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승불위신    설게대불 게송으로 부처님께 답했다.
覺海性澄圓 圓澄覺元妙 바다같은 각(覺)의 성품 맑고 둥글며  
각해성징원 원징각원묘 둥글고 맑은 각은 원래 묘하여
元明照生所 所立照性亡 원명(元明)이 비추면 소(所)가 생기고
원명조생소 소립조성망 소가 성립하면 비추는 성품이 사라지네
迷妄有虛空 依空立世界 미망(迷妄)으로 허공이 있고 
미망유허공 의공립세계 허공에 의지해 세계가 성립하며
想澄成國土 知覺乃眾生 망상이 맑아져서 국토가 되고 
상징성국토 지각내중생 지각(知覺)은 이내 중생이 되었네
空生大覺中 如海一漚發 허공이 대각(大覺) 중에 나는 것이
공생대각중 여해일구발 마치 바다에서 한 물거품 이는 것 같고
有漏微塵國 皆從空所生 유루의 미진수 국토가 
유루미진국 개종공소생 다 허공에서 생긴 것이니 
漚滅空本無 況復諸三有 물거품이 스러지면 허공이 없거늘 
구멸공본무 황부제삼유 하물며 다시 삼유(三有)이리요?
歸元性無二 方便有多門 근원으로 돌아가는 성품에 둘이 없지만 
귀원성무이 방편유다문 방편에는 여러 문이 있어서   
聖性無不通 順逆皆方便 성현의 성품은 통하지 못함이 없으니 
성성무불통 순역개방편 순과 역이 다 방편이겠으나  
初心入三昧 遲速不同倫 초심자가 삼매에 들어가기에는  
초심입삼매 지속부동륜 더디고 빠르고가 같지 않네 
色想結成塵 精了不能徹 색(色)과 망상이 맺혀 진(塵)을 이루니 
색상결성진 정료불능철 정(精)으로 알려하면 명철할 수 없거늘
如何不明徹 於是獲圓通 어찌 명철하지 못하고서야 
여하불명철 어시획원통 여기에서 원통을 얻으리오? 
音聲雜語言 但伊名句味 음성은 언어가 모인 것이라  
음성잡어언 단이명구미 다만 명구(名句)의 의미일 뿐이요  
一非含一切 云何獲圓通 하나로 일체를 포함할 수 없거늘  
일비함일체 운하획원통 어찌 원통을 얻으리오? 
香以合中知 離則元無有 향기는 코와 합해야만 느낄 수 있고 
향이합중지 이즉원무유 코를 떠나서는 원래 있지 않으니 
不恒其所覺 云何獲圓通 그것을 깨닫는 것이 항상하지 않거늘 
불항기소각 운하획원통 어찌 원통을 얻으리오? 
味性非本然 要以味時有 맛의 성품은 본래 있는 것이 아니어서 
미성비본연 요이미시유 반드시 맛을 볼 때만 있고 
其覺不恒一 云何獲圓通 그 느낌이 한 가지로 항상하지 못하거늘 
기각불항일 운하획원통 어찌 원통을 얻으리오? 
觸以所觸明 無所不明觸 느낌[觸]은 느끼는 것[所觸]으로 밝혀지니 
촉이소촉명 무소불명촉 느끼는 것이 없으면 느낌을 밝힐 수 없는지라  
合離性非定 云何獲圓通 이합(離合)에 따라 성품이 일정치 않거늘 
합리성비정 운하획원통 어찌 원통을 얻으리오? 
法稱內塵 憑塵必有所 법(法)은 내진(內塵)이라고도 하거니와 
법칭위내진 빙진필유소 경계[塵]라 한다면 반드시 처소가 있어서 
能所非遍涉 云何獲圓通 능소(能所)에 두루 섭(涉)하지 못하니 
능소비변섭 운하획원통 어찌 원통을 얻으리오? 
見性雖洞然 明前不明後 보는 성품이 비록 통연하더라도 
견성수통연 명전불명후 앞만 밝고 뒤는 밝지 못하니  
四維虧一半 云何獲圓通 사유(四維)에서 하나 반이 모자라거늘  
사유휴일반 운하획원통 어찌 원통을 얻으리오? 
鼻息出入通 現前無交氣 코로 숨 쉬는 것은 들고 남이 통하나 
비식출입통 현전무교기 교차하는 순간에는 기운이 없어서  
支離匪涉入 云何獲圓通 연속되지 않고[支離] 교섭하지 못하니  
지리비섭입 운하획원통  어찌 원통을 얻으리오?
舌非入無端 因味生覺了 설입(舌入)은 무단(無端)한 것이 아니라
설비입무단 인미생각료  맛으로 인해 생기는 느낌이니 
味亡了無有 云何獲圓通 맛이 없으면 아무것도 없거늘 
미망료무유 운하획원통  어찌 원통을 얻으리오?
身與所觸同 各非圓覺觀 몸[身]은 느껴지는 것[所觸]과 같이 
신여소촉동 각비원각관  원만한 각관(覺觀)이 아닌지라
涯量不冥會 云何獲圓通 멀리 떨어져 있으면 알지 못하니 
애량부명회 운하획원통 어찌 원통을 얻으리오?
知根雜亂思 湛了終無見 지근(知根)은 여러가지로 섞인 생각이라
지근잡란사 담료종무견  맑게 아는 데는 끝내 견(見)이 없으니
想念不可脫 云何獲圓通 상념(想念)을 초탈할 수 없거늘  
상념부가탈 운하획원통  어찌 원통을 얻으리오?
識見雜三和 詰本稱非相 식견(識見)은 세 가지[根,塵,識]가 섞인 것이라
식견잡삼화 힐본칭비상  근본을 따져보면 상(相)이 아닌 것이니 
自體先無定 云何獲圓通 자체가 애당초 일정함이 없거늘 
자체선무정 운하획원통 어찌 원통을 얻으리오?
心聞洞十方 生于大因力 마음으로 들음[心聞]이 시방에 통연함은 
심문동십방 생우대인력  큰 인연의 힘에서 생기는 것이라
初心不能入 云何獲圓通 초심으로는 들어갈 수 없거늘 
초심부능입 운하획원통  어찌 원통을 얻으리오?
鼻想本權機 令攝心住 코 끝에 생각을 두는 것[鼻想]은  
비상본권기 지령섭심주  본래 방편의 기틀이라 
다만 마음을 거두어 머물게 하려는 것이니
住成心所住 云何獲圓通 머물러지면 마음이 머무는 것일 뿐  
주성심소주 운하획원통 어찌 원통을 얻으리오?
說法弄音文 開悟先成者 설법은 말과 문자로 희롱하는 것이라 
설법롱음문 개오선성자  깨달음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요  
名句非無漏 云何獲圓通 명구(名句)로는 무루(無漏)가 될 수 없거늘 
명구비무루 운하획원통  어찌 원통을 얻으리오?
持犯但束身 非身無所束 계(戒)의 지범(持犯)은 몸을 단속하는 것일 뿐
지범단속신 비신무소속  몸이 아니면 단속할 것이 없어서 
元非遍一切 云何獲圓通 원래가 일체에 적용되지 못하거늘
원비편일절 운하획원통 어찌 원통을 얻으리오?
神通本宿因 何關法分別 신통은 본래 숙세의 인연이니 
신통본숙인 하관법분별  법을 분별함에 무슨 연관이 있을 것이며, 
念緣非離物 云何獲圓通 마음에 연(緣)함은 물질을 떠난 것이 아니거늘
념연비리물 운하획원통  어찌 원통을 얻으리오?
若以地性觀 堅礙非通達 지대(地大)의 성품으로 관찰한다면 
약이지성관 견애비통달  단단히 막혀 통달한 것이 아니요 
非聖性 云何獲圓通 유위(有爲)는 성현의 성품이 아니거늘
유위비성성 운하획원통 어찌 원통을 얻으리오?
若以水性觀 想念非 수대(水大)의 성품으로 관찰한다면 
약이수성관 상념비진실  상념은 진실한 것이 아니요 
如如非覺觀 云何獲圓通 여여(如如)는 각관(覺觀)이 아니거늘
여여비각관 운하획원통  어찌 원통을 얻으리오?
若以火性觀 厭有非 화대(火大)의 성품으로 관찰한다면 
약이화성관 염유비진리  싫어함이 있는 것은 참된 여읨이 아니요 
非初心方便 云何獲圓通 초심으로 행할 방편이 아니거늘 
비초심방편 운하획원통 어찌 원통을 얻으리오?
若以風性觀 動寂非無對 풍대(風大)의 성품으로 관찰한다면 
약이풍성관 동적비무대  동(動)과 적(寂)의 상대가 없지 않으니
對非無上覺 云何獲圓通 상대가 있으면 무상각이 아니거늘
대비무상각 운하획원통  어찌 원통을 얻으리오?
若以空性觀 昏鈍先非覺 공대(空大)의 성품으로 관찰한다면 
약이공성관 혼둔선비각  혼둔(昏鈍)은 애당초 각(覺)이 아니요
無覺異菩提 云何獲圓通 각이 없으면 보리와 다르거늘
무각이보제 운하획원통 어찌 원통을 얻으리오?
若以識性觀 觀識非常住 식대(識大)의 성품으로 관찰한다면 
약이식성관 관식비상주  관하는 식이 상주하는 것이 아니요
存心乃虛妄 云何獲圓通 마음을 둔다는 일도 마침내 허망하거늘
존심내허망 운하획원통  어찌 원통을 얻으리오?
諸行是無常 念性無生滅 모든 행[諸行]은 항상하지 못하고  
제행시무상 념성무생멸  심념[念]의 성품은 생멸이 없는지라   
因果今殊感 云何獲圓通 인과(因果)가 지금 달리 감응하거늘  
인과금수감 운하획원통 어찌 원통을 얻으리오?
我今白世尊 佛出娑婆界 제가 지금 세존께 아뢰옵건대 
아금백세존 불출사바계  부처님께서 사바세계에 출흥하시어 
此方真教淨在音聞 이곳에서 가르치신 참된 교체(敎體)는 
차방진교체 청정재음문 청정함이 소리의 들음에 있나이다. 
 
欲取三摩提 實以聞中入 삼마제를 취하고자 한다면
욕취삼마제 실이문중입  실로 들음으로 들어가야 할 것이옵고
離苦得解脫 良哉觀世音 고통을 여의고 해탈을 얻는 데는  
이고득해탈 양재관세음 자비로운 관세음보살이리이다. 
於恒沙劫中 入微塵佛國 항하사 같은 겁 동안 
어항사겁중 입미진불국  미진 같은 불국토에 들어가 
得大自在力 無畏施眾生 크게 자재한 힘을 얻어서 
득대자재력 무외시중생  중생에게 무외를 베푸시면서   
妙音觀世音 梵音海潮音 묘음이요 관세음이며 
묘음관세음 범음해조음  범음(梵音)이며 해조음(海潮音)으로
救世悉安寧 出世獲常住 세간을 구호하여 안녕케 하고
구세실안녕 출세획상주  세간을 벗어나 항상 머물게 하나이다.
我今如來 如觀音所說 제가 이제 부처님께 아뢰옵건대   
아금계여래 여관음소설  관세음보살이 말한 바와 같이 
譬如人靜居 十方俱擊鼓 사람들이 조용히 쉬고 있을 때 
비여인정거 십방구격고 시방에서 한꺼번에 북을 치면 
十處一時聞 此則圓 열 곳의 소리를 일시에 듣는데 
십처일시문 차칙원진실  이것이 원진실(圓眞實)이겠사옵고,  
目非觀障外 口鼻亦復然 눈은 담장 밖의 것을 보지 못하고, 
목비관장외 구비역복연  입과 코도 역시 그러하며, 
身以合方知 心念紛無 몸은 합해지는 방면으로만 알고  
신이합방지 심념분무서  심념은 분분하여 두서가 없지만, 
隔垣聽音響 遐邇俱可聞 담장 너머로 음향을 듣고, 
격원청음향 하이구가문 멀거나 가깝거나 모두 들어서  
五根所不齊 是則通 오근(五根)으로는 같을 수 없으니  
오근소부제 시칙통진실  이것이 통진실(通眞實)이겠사오며,
音聲性動靜 聞中有無 음성의 성품은 동(動)하기도 정(靜)하기도 하여 
음성성동정 문중위유무  듣는 가운데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지라  
無聲號無聞 非實聞無性 소리가 없으면 들음이 없다 하나  
무성호무문 비실문무성  실로 들음의 성품이 없는 것이 아니며, 
聲無無滅 聲有亦非生 기왕 소리가 없으면 멸할 것도 없고  
성무기무멸 성유역비생 소리가 있으면 생기는 것도 아니어서  
生滅二圓離 是則常 생과 멸의 두 가지를 다 여의었으니 
생멸이원리 시칙상진실  이것이 곧 상진실(常眞實)이겠나이다.  
縱令在夢想 不不思無 아무리 꿈속의 생각을 따르지    
종령재몽상 부위부사무  않으려 해도 생각할 수 밖에 없듯이 
覺觀出思惟 身心不能及 각관이 사유를 벗어나면 
각관출사유 신심부능급  몸과 마음으로는 미칠 수가 없네 
今此娑婆國 聲論得宣明 지금 이 사바세계는 
금차사파국 성론득선명 소리의 이론[聲論]이 분명함에도 
眾生迷本聞 循聲故流轉 중생들은 본래의 들음을 미망하고
중생미본문 순성고류전  소리만 따르는 까닭에 유전하나이다.
阿難縱記 不免落邪思 아난이 비록 기억력이 강하다 하나
아난종강기 부면락사사  삿된 생각에 떨어짐을 면치 못했으니
豈非隨所淪 旋流獲無妄 어찌 윤닉(淪溺)한 것이 아니리요?
기비수소륜 선류획무망  흐름만 돌이킨다면 망심이 없으리이다.
阿難汝諦聽 我承佛威力 아난이여, 잘 들으라.
아난여체청 아승불위력 내가 부처님의 위력을 받들어 
宣說金剛王 如幻不思議 금강왕(金剛王)의
선설김강왕 여환부사의  허깨비 같고 부사의하며 
佛母三昧  부처님의 모체인 진실한 삼매 설하리라.
불모진삼매 
汝聞微塵佛 一切祕密門  그대가 미진 같은 부처님들의 
여문미진불 일절비밀문  모든 비밀한 법문을 들었다 하나 
欲漏不先除 畜聞成過誤  욕루(欲漏)를 먼저 없애지 못하고 
욕루부선제 축문성과오  들음만 쌓아 허물이 되었도다.
將聞持佛佛 何不自聞聞  들음만으로 부처님의 불성을 지키고 
장문지불불 하부자문문  어찌하여 스스로 듣는 성품은 듣지 못하는가?
聞非自然生 因聲有名字  들음은 자연히 생기는 것이 아니라
문비자연생 인성유명자 소리를 인하여 그 이름이 있는 것이어니와 
旋聞與聲脫 能脫欲誰名  문을 돌이켜 소리에서 해탈한다면 
선문여성탈 능탈욕수명  능탈(能脫)은 무엇이라 하려오?
一根返源 六根成解脫  하나의 근이 본원으로 돌아간다면
일근기반원 육근성해탈  육근이 해탈을 이루리라.
見聞如幻翳 三界若空花  보고 들음은 병든 눈의 허깨비 망막과 같고 
견문여환예 삼계약공화  삼계는 허공꽃과 같아서 
聞復翳根除 塵銷覺圓淨  들음을 회복하고 눈병의 뿌리를 없애면 
문복예근제 진소각원정  티끌은 스러지고 각이 원만청정해 지리니
淨極光通達 寂照含虛空  청정함이 지극하여 빛이 통달하고
정극광통달 적조함허공  고요히 비추어 허공을 삼킬 제
卻來觀世間 猶如夢中事  돌아와 세간을 살펴보라 
각래관세간 유여몽중사  마치 꿈속의 일과 같으리라.
摩登伽在夢 誰能留汝形  마등가(摩登伽)도 꿈 속에 있을 터이니
마등가재몽 수능류여형  뉘라서 그대의 몸을 붙들겠는가?
如世巧幻師 幻作諸男女  마치 세간의 마술사가 
여세교환사 환작제남녀  환술로 남녀를 만드는 것과 같아서  
雖見諸根動 要以一機抽  비록 제근(諸根)이 움직여 보여도
수견제근동 요이일기추  하나의 기틀에서 나오는 것이라 
息機歸寂然 諸幻成無性  기틀을 쉬면 고요함으로 돌아가서
식기귀적연 제환성무성  모든 허깨비의 성품이 없어지느니라.
六根亦如是 元依一精明  육근도 그와 같아서
육근역여시 원의일정명  원래 하나의 정명(精明)함에서 
分成六和合 一處成休復  나뉘어 여섯 화합을 이룬 것이니
분성륙화합 일처성휴복  한 곳이 쉬어져서 회복한다면 
六用皆不成 塵垢應念銷  여섯 작용이 다 이루어지지 않고
육용개부성 진구응념소  한 순간에 진구(塵垢)가 소멸하여 
成圓明淨妙 餘塵諸學  원명하고 정묘해지려니와 
성원명정묘 여진상제학  티끌이 남았다면 학인인 것이요
明極即如來 밝음이 지극하면 곧 여래인 것이니라.
명극즉여래
大眾及阿難 旋汝倒聞機 대중이여! 아난이여! 
대중급아난 선여도문기  그대들의 전도된 들음의 기틀을 돌이키라. 
反聞聞自性 性成無上道 들음을 돌이켜 자성을 들으면  
반문문자성 성성무상도  그 성품이 무상의 도를 이루게 될 것이니 
圓通實如是  원통의 진실이 이와 같으니라. 
원통실여시
此是微塵佛 一路涅槃門  이것이 미진 같은 부처님들의 
차시미진불 일로열반문  한길로 열반에 들어가는 문이라
過去諸如來 斯門已成就  과거의 모든 여래도 
과거제여래 사문이성취  이 문에서 성취하셨고, 
現在諸菩薩 今各入圓明  현재의 모든 보살들도 
현재제보살 금각입원명  지금 제각기 원명한 데 들어가며, 
未來修學人 當依如是法  미래의 수행하는 학인들도 
미래수학인 당의여시법 마땅히 이 법문을 의지할 것이며, 
我亦從中證 非唯觀世音  나 또한 그 가운데서 증득했으니 
아역종중증 비유관세음  관세음보살 만이 아니니라. 
誠如佛世尊 詢我諸方便  진실로 부처님 세존께서
성여불세존 순아제방편  제게 여러 방편을 하문하시거니와 
以救諸末劫 求出世間人  말법시대에 
이구제말겁 구출세간인  출세간을 구하는 이들을 구호하고 
成就涅槃心 觀世音  열반심을 성취하는 데는 
성취열반심 관세음위최 관세음보살이 으뜸이겠사옵고 
自餘諸方便 皆是佛威神  그 밖의 다른 방편들은 
자여제방편 개시불위신  모두 다 부처님의 위신력일 것이요 
即事捨塵勞 非是長修學  일에 당해서야 진로를 버리는 것은
즉사사진로 비시장수학  오래 닦고 공부하도록 
淺深同說法 얕고 깊은 근기에게 다같이 설해줄 
천심동설법 법이 아니겠나이다.
頂禮如來藏 無漏不思議 부사의한 무루(無漏)의 여래장에 
정례여래장 무루부사의  머리 조아려 예배하옵나니, 
願加被未來 於此門無惑 원컨대 미래세의 중생들을 가피하시어 
원가피미래 어차문무혹  이 수행의 문에 의혹이 없게 하소서.
方便易成就 堪以阿難 이 방편이 성취하는 데나 
방편역성취 감이교아난  아난과 말법시대의 악도에 떨어진 중생을 
及末劫沈淪 但以此根修 감당하여 가르치기에 용이하옵기에 
급말겁침륜 단이차근수 다만 이 이근(耳根)으로 수행한다면
圓通超餘者 實心如是 원통함이 다른 것들보다 뛰어나리니  
원통초여자 진실심여시  진실로 제 마음이 이러하나이다.
於是에 阿難及諸大眾이  그 때 아난과 모든 대중들이 
어시   아난급제대중 
身心了然하고 得大開示하야  몸과 마음이 밝아지고 크게 열려서 
신심요연    득대개시 
觀佛菩提 及大涅槃호대   불보리와 대열반을 보되  
관불보리 급대열반 
猶如有人이 因事遠遊 未得歸還이나  마치 어떤 사람이 일 때문에 멀리 갔다가 
유여유인   인사원유 미득귀환  미처 돌아오지 못했으나 
明了其家 所歸道路인달하야  그의 집이나 돌아가는 길을 
명료기가 소귀도로  환하게 알고 있는 것과 같았으며, 
普會大眾 天龍八部 有學二乘과  회상의 대중들과 
보회대중 천룡팔부 유학이승  천용팔부와 유학이승(有學二乘)과 
及諸一切 新發心菩薩이  새로 발심한 보살들이
급제일체 신발심보살   
其數凡有十恒河沙하야 皆得本心하고  그 수효가 무릇 10 항하사였는데 
기수범유십항하사    개득본심  모두 본심을 얻고 
遠塵離垢하야 獲法眼淨하고  진구(塵垢)를 멀리 여의어 
원진이구    획법안정  법안이 청정해지고 
性比丘尼는 聞說偈已에 成阿羅漢하며  성비구니(性比丘尼)는 이 게송을 듣고 
성비구니   문설게이   성아라한  아라한을 이루었으며, 
無量眾生이 皆發無等等의  한량없는 중생들은 
무량중생   개발무등등 다 무등등(無等等)한 
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이러라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였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阿難이 整衣服하고  아난이 의복을 정돈하고서 
아난   정의복 
於大眾中에 合掌頂禮러니 대중 가운데서 합장하여 정례하니  
망대중중   합장정례 
心跡圓明하고 悲欣交集하야  마음의 자취가 원명하고 
심적원명    비흔교집  슬픔과 기쁨이 교차하여 
欲益未來 諸眾生故로 稽首白佛호대 미래세의 중생들을 이익케 하고자 
욕익미래 제중생고   계수백불  머리를 조아리며 부처님께 아뢰었다. 
大悲世尊하 我今已悟 成佛法門하와  "대비하신 세존이시여, 
대비세존   아금이오 성불법문  저는 이미 성불의 법문을 깨달아 
是中修行에 得無疑惑어니와  그 안에서 수행하는 데에 
시중수행   득무의혹  아무런 의혹이 없사오나  
常聞如來 說如是言하사대  제가 듣기로 항상 부처님께서는
상문여래 설여시언 
自未得度코 先度人者는 菩薩發心이요   ‘스스로 아직 제도되지 못하고 
자미득도   선도인자   보살발심  먼저 남을 제도하는 것은 보살의 발심이요, 
自覺已圓코 能覺他者는  스스로의 깨달음을 이미 원만히 하고 
자각이원   능각타자  다른 이를 깨닫게 하는 것은 
如來應世라하시니  여래가 세상에 응현함이라’ 하셨사오니,  
여래응세 
我雖未度나 願度末劫一切衆生이니다  저는 비록 제도되지 못하였으나 
아수미도   원도말겁일체중생  말세의 일체중생을 제도하려 하나이다. 
世尊하 此諸衆生이 去佛漸遠에  세존이시여, 이 중생들이 
세존   차제중생   거불점원  부처님 떠나시고 점점 멀어짐에 
邪師說法이 如恒河沙어늘  삿된 스승의 설법이 
사사설법   여항하사  항하사와 같을 적에 
欲攝其心 入三摩地인댄  그 마음을 섭수하여 
욕섭기심 입삼마지  삼마지에 들고자 한다면 
云何令其安立道場하야사 遠諸魔事하고  도량을 어떻게 안립하여야 
운하영기안립도량     원제마사  모든 마구니의 일을 멀리하고 
於菩提心에 得無退屈이리잇고  보리심에서 
어보리심   득무퇴굴  퇴굴하는 일이 없겠나이까?” 
爾時世尊이 於大衆中에 稱讚阿難하사대  그러자 세존께서 대중 가운데서
이시세존   어대중중   칭찬아난  아난을 칭찬하셨다.
善哉善哉라 如汝所問하야 "참으로 장하도다.
선재선재   여여소문  네가 물은 바와 같이 
安立道場하야 救護衆生 末劫沈溺인댄  도량을 안립하여 말겁에 악도에 떨어진
안립도량     구호중생 말겁침닉  중생들을 구호하려 한다면
汝今諦聽이어다 當汝說호리라  너는 이제 잘 들어라.
여금제청     당위여설  마땅히 네게 설하리라."
阿難大衆이 唯然奉敎러라  아난과 대중들이 
아난대중   유연봉교  "예, 가르침을 받겠나이다." 하였다.
佛告阿難하사대  부처님이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불고아난 
汝常聞我 毘奈耶中에  "너는 항상 들었으리라. 
여상문아 비내야중  내가 비내야(毘奈耶)에는  
宣說修行 三決定義하나니  수행에 필요한 세 가지의 
선설수행 삼결정의  결정한 뜻이 있다고 말하였으니 
所謂 攝心戒하고 因戒生定하며  소위 마음을 섭수하는 것을 계(戒)라 하고, 
소위 섭심위계    인계생정  계로 인해 정(定)이 생기며, 
因定發慧하니 是則名三無漏學이니라 정(定)으로 인해 혜(慧)를 발하나니,  
인정발혜    시즉명위삼무루학  이를 세 가지 무루학(無漏學)이라 하느니라. 
阿難아 云何攝心을 我名戒오  아난아, 어찌하여 내가 
아난   운하섭심   아명위계  섭심(攝心)이 계(戒)라 하겠느냐? 
若諸世界 六道眾生이 其心不이면 만약 모든 세계의 육도중생이 
약제세계 육도중생   기심불음  그 마음이 음란하지 않으면 
則不隨其 生死相續어니와  생사의 상속을 쫓지 않겠거니와  
즉불수기 생사상속 
汝修三昧는 本出塵勞이라 네가 삼매를 닦는 것은 
여수삼매   본출진로  본래 진로(塵勞)에서 벗어나려는 것이라  
心不除하면 塵不可出이니라 음란한 마음을 제거하지 못하면 
음심부제    진불가출  진로(塵勞)에서 벗어날 수 없느니라. 
縱有多智하야 禪定現前이라도 비록 지혜가 많고  
종유다지    선정현전  선정이 앞에 나타났다 하더라도 
如不斷이면 必落魔道하야  음란한 마음을 끊지 못하면 
여부단음    필락마도  반드시 마구니의 길에 떨어져서 
上品魔王 中品魔民하고  상품은 마왕(魔王)이 되고, 
상품마왕 중품마민  중품은 마민(魔民)이 되고, 
下品魔女하며  하품은 마녀(魔女)가 될 것이며, 
하품마녀 
彼等諸魔도 亦有徒眾하야  저 마구니들도 따르는 무리가 있어서 
피등제마   역유도중 
各各自謂 成無上道니라 저마다 위없는 도(道)를 이루었노라  
각각자위 성무상도  자위할 것이니라.  
我滅度後 末法之中에  내가 멸도한 후 말법시대에는 
아멸도후 말법지중 
多此魔民이 熾盛世間하야  이러한 마민(魔民)들이 
다차마민   치성세간  세간에 치성하여 
廣行貪 善知識하야 令諸眾生으로  널리 음욕을 탐하여 행하면서 
광행탐음 위선지식    영제중생  선지식이 되어 중생들로 하여금 
落愛見坑 失菩提路케하리라 탐애하는 소견의 구덩이에 떨어뜨려  
낙애견갱 실보리로  보리의 길을 잃게 하리라. 
世人 修三摩地인댄  네가 세상 사람들에게 
여교세인 수삼마지  삼마지를 닦게 하려면 
先斷心이니 먼저 마음의 음욕을 
선단심음  끊게 해야 할 것이니 
是名如來先佛世尊의  이것이 여래와 
시명여래선불세존  지난 세상 부처님 세존의 
第一決定淨明誨니라  제일의 결정적인  
제일결정청정명회  청정하고 분명한 가르침이니라. 
是故로 阿難아  그러므로 아난아! 
시고   아난 
若不斷 修禪定者인댄  만약 음란한 마음을 끊지 못하고 
약부단음 수선정자  선정을 닦는다면  
如蒸沙石하야 欲其成飯인달하야  마치 모래나 돌을 삶아서 
여증사석    욕기성반  밥을 지으려는 것과 같아서  
經百千劫 名熱沙니 何以故오 백천 겁이 지나도 
경백천겁 지명열사   하이고  다만 뜨거운 모래일 뿐이니 왜냐하면 
此非飯本 石沙成故니라  이는 밥의 근본이 아닌 모래나 돌로 
차비반본 석사성고  성취하려 하기 때문이니라. 
汝以身으로 求佛妙果하면 네가 음란한 몸으로 
여이음신    구불묘과  부처님의 묘과(妙果)를 구하려 한다면 
縱得妙悟 皆是根이라 비록 오묘한 깨달음을 얻었다 해도 
종득묘오 개시음근  모두가 음욕의 근본인 것이라  
根本成이니 輪轉三途하야 근본이 음욕으로 이루어졌으니 
근본성음    륜전삼도  삼악도(三惡道)에 윤전(輪轉)하며 
必不能出이어늘   결코 헤어나지 못할 터인데, 
필불능출。
如來涅槃은 何路修證이리요 여래의 열반은 
여래열반   하로수증  어떻게 닦아 증득하겠느냐? 
必使機를 身心俱斷하고 반드시 음란의 기틀을 
필사음기   신심구단  몸과 마음에서 모두 끊어버리고  
斷性亦無라사 於佛菩提에  끊었다는 성품마저도 없어야만 
단성역무    어불보리  불보리에   
斯可希冀이리라  희망이 있다 하리라. 
사가희기 
如我此說 名佛說이요  나와 같이 이렇게 말해야 
여아차설 명위불설  부처님 말씀[佛說]이라 할 것이요, 
不如此說 即波旬說이니라  이와 같지 못한 말은 
불여차설 즉파순설  곧 마왕 파순(波旬)의 말이니라.
阿難아 又諸世界 六道眾生이  아난아, 
아난   우제세계 육도중생  또 모든 세계의 육도중생이 
其心不殺이면 則不隨其生死相續어니와 살생하려는 마음이 없다면  
기심불살    칙불수기생사상속  생사의 상속을 쫓지 않겠거니와  
汝修三昧는 本出塵勞라  네가 삼매를 닦는 것은 
여수삼매   본출진로  본래 진로(塵勞)에서 벗어나려는 것이라 
殺心不除하면 塵不可出이니라  살생하는 마음을 제거하지 못하면 
살심부제    진불가출  진로에서 벗어날 수 없으리라. 
縱有多智하야 禪定現前이라도  비록 지혜가 많고 
종유다지    선정현전  선정이 앞에 나타났다 하더라도 
如不斷殺이면 必落神道하야  살생하는 마음을 끊지 못하면 
여부단살    필락신도  반드시 귀신의 세계에 떨어져서 
上品之人大力鬼하고   상품은 대력귀(大力鬼)가 되고,
상품지인 위대력귀   
中品即飛行夜叉諸鬼帥等하고  중품은 날아다니는 야차나  
중품즉위 비행야차 제귀수등  귀수(鬼帥) 등이 되고, 
下品尚為地行羅하며  하품은 땅으로 기어 다니는 
하품상위 지행나찰  나찰(羅刹)이 되며, 
彼諸鬼神도 亦有徒眾하야  저 모든 귀신들도 
피제귀신   역유도중  따르는 무리가 있어서 
各各自謂 成無上道니라  저마다 무상의 도를 이루었노라  
각각자위 성무상도  자위할 것이니라. 
我滅度後 末法之中에  내가 멸도한 후 말법시대에는 
아멸도후 말법지중 
多此神鬼가 熾盛世間하야  이러한 귀신들이 세간에 치성하여 
다차신귀   치성세간 
自言食肉 得菩提路하리라  스스로 ‘고기를 먹고도 
자언식육 득보리로  보리의 길을 얻었다’ 말하리라. 
阿難아 我令比丘로 食五淨肉호대  아난아, 내가 비구들에게 
아난   아령비구   식오정육  오정육(五淨肉)을 먹게 하였으나 
此肉이 皆我神力化生이라  이 고기는 모두 나의 신통력으로 
차육   개아신력화생  변화하여 생긴 것이라  
本無命根이니  본래 생명뿌리가 없느니라. 
본무명근 
汝婆羅門이 地多蒸濕하고  너희 바라문들이  
여바라문   지다증습  땅은 무척 뜨겁고  
加以沙石하야 草菜不生일새   모래와 돌이 많아서   
가이사석    초채불생  풀이나 채소가 자라지 못하니
我以大悲神力 所加요  내가 대비의 신통력을 
아이대비신력 소가  가한 것이요    
因大慈悲 假名肉이라 汝得其味어늘  대자비로 인해 짐짓 고기라 한 것이라 
인대자비 가명위육    여득기미  너희가 그것을 맛보았으나  
奈何如來滅度之後에 食眾生肉을  여래 멸도 후에 
내하여래멸도지후   식중생육  중생의 고기를 먹는 자를 
釋子리오 어찌 부처님의 제자[釋子]라 하겠느냐? 
명위석자 
汝等은 當知하라  너희는 마땅히 알라.
여등   당지 
是食肉人은 縱得心開하야  고기를 먹는 사람은 
시식육인   종득심개  비록 마음이 열려서 
似三摩地라도 皆大羅이라  흡사한 삼마지를 얻더라도 
사삼마지    개대나찰  모두 대나찰(大羅刹)인 것이요  
報終必沈 生死苦海리니 非佛弟子니라  과보로 종국에 생사고해에 빠지리니 
보종필침 생사고해    비불제자  부처님의 제자가 아니니라. 
如是之人은 相殺相相食이 未已어늘  이러한 사람은 서로 죽이고 삼키고  
여시지인   상살상탄상식   미이  서로 먹기를 그치지 않으니  
云何是人이 得出三界리오  어찌 이런 사람이 
운하시인   득출삼계  삼계(三界)를 벗어나겠느냐?
世人修三摩地인댄  네가 세상 사람들에게 
여교세인 수삼마지  삼마지를 닦게 하려면 
次斷殺生이니  다음으로 살생을 끊게 해야 할 것이니 
차단살생 
是名如來先佛世尊의  이것이 여래와 
시명여래선불세존  지난 세상 부처님 세존들의  
第二決定淨明誨니라  제 2의 결정적인  
제이결정청정명회  청정하고 분명한 가르침이니라. 
是故阿難아 若不斷殺 修禪定者면  그러므로 아난아, 
시고아난   약부단살 수선정자  살생을 끊지 못하고 선정을 닦는다면
譬如有人이 自塞其耳하고  마치 어떤 사람이 
비여유인   자새기이  스스로 자기 귀를 막고서 
高聲大叫하야 求人不聞이니  큰 소리로 부르짖으면서 
고성대규    구인불문  사람들이 듣지 못하기를 바라는 것 같으니
此等名欲隱彌露니라  이러한 것을 '숨고자 하나 
차등명위욕은미로  더욱 드러난다' 하느니라.
淨比丘 及諸菩薩은 於岐路行에  청정 비구나 보살들은 
청정비구 급제보살   어기로행  길[岐路]을 다닐 때 
不踏生草어든 況以手拔이며  풀도 밟지 않으려 하는데 
부답생초    황이수발  하물며 어찌 손으로 뽑을 것이며, 
云何大悲로 取諸眾生하야 血肉充食이리오  어찌 대비로 중생을 취해  
운하대비   취제중생    혈육충식  혈육으로 음식에 충당하겠느냐?
若諸比丘가 不服東方 絲綿絹帛  만일 모든 비구들이  
약제비구   불복동방 사면견백  동방의 비단이나 
及是此土 靴履裘毳 乳酪醍醐이면  이 땅의 가죽신과 
급시차토 화리구취 유락제호  털옷과 우유 등을 착복하지 않으면  
如是比丘는 於世脫하야   이러한 비구는 
여시비구   어세진탈  진실로 이 세간에서 해탈하여 
酬還宿債 不遊三界하리라  숙세의 빚을 갚고 
수환숙채 불유삼계  삼계에 떠돌지 않으리라.   
何以故오 服其身分이 皆彼緣이니  왜냐하면 그 몸의 일부를 착복하는 것이  
하이고   복기신분   개위피연  모두 저 인연이 되기 때문이니  
如人食其地中百穀에  마치 사람이 땅에서 나는  
여인식기지중백곡  백 가지 곡식을 먹기에  
足不離地니라  발이 땅에서 
족불리지  떨어지지 않는 것과 같으니라. 
必使身心으로 於諸眾生 若身身分이나  필히 몸과 마음으로 하여금
필사신심    어제중생 약신신분  모든 중생의 몸이나 몸의 일부나
身心二途에 不服不食하면  몸과 마음의 두 갈래에 
신심이도   불복불식  착복하지도 먹지도 않게 한다면 
我說是人 解脫者니   나는 이 사람을 
아설시인 진해탈자  진실로 해탈한 이라 할 것이며,
如我此說 名佛說이요  나와 같이 이렇게 말해야 
여아차설 명위불설  부처님 말씀[佛說]이라 할 것이요, 
不如此說 即波旬說이니라  이와 같지 못한 말은 
불여차설 즉파순설  곧 마왕 파순(波旬)의 말이니라.
阿難아 又復世界 六道眾生이  아난아, 
아난   우부세계 육도중생  또 모든 세계의 육도중생이 
其心不하면 則不隨其生死相續어니와  훔치려는 마음이 없다면  
기심불투    즉불수기생사상속  생사의 상속을 쫓지 않겠거니와  
汝修三昧는 本出塵勞라  네가 삼매를 닦는 것은 
여수삼매   본출진로  본래 진로(塵勞)에서 벗어나려는 것이라 
心不除하면 塵不可出이리라  훔치려는 마음을 제거하지 못하면 
투심부제    진불가출  진로에서 벗어날 수 없으리라. 
縱有多智하야 禪定現前이라도  비록 지혜가 많고 
종유다지    선정현전  선정이 앞에 나타났다 하더라도 
如不斷면 必落邪道하야  훔치려는 마음을 끊지 못하면 
여부단투   필락사도  반드시 그릇된 길에 떨어져서 
上品精靈 中品妖魅하고  상품은 정령(精靈)이 되고,
상품정령 중품요매  중품은 요매(妖魅)가 되고, 
下品邪人하며  하품은 사인(邪人)이 될 것이며, 
하품사인 
諸魅所著 彼等群邪도 亦有徒眾하야  요매가 붙은 저 삿된 무리들도
제매소착 피등군사   역유도중  따르는 대중들이 있어서 
各各自謂 成無上道니라  저마다 무상의 도를 이루었노라  
각각자위 성무상도  자위할 것이니라. 
我滅度後 末法之中에  내가 멸도한 후 말법시대에는 
아멸도후 말법지중 
多此妖邪가 熾盛世間하야  이러한 요사한 것들이 
다차요사   치성세간  세간에 치성하여 
潛匿姦欺 稱善知識하고 몰래 숨어서 간사하게 
잠닉간기 칭선지식  선지식을 사칭하면서 
各自謂已得上人法하며  저마다 성인의 법[上人法]을 
각자위이득상인법  증득했노라 자위하며   
惑無識 恐令失心케하야  무식한 이들을 현혹하여 
현혹무식 공령실심  공포 속에 본심을 잃게 하고 
所過之處에 其家耗散하리라 가는 곳마다 
소과지처   기가모산  그 집안을 흩어지게 할 것이니라.
我敎比丘 循方乞食은  내가 비구들에게 
아교비구 순방걸식  방편에 따라 걸식하라 가르친 것은 
令其捨貪코 成菩薩道며  그들로 하여금 탐욕을 버리고 
영기사탐   성보살도  보리의 도를 이루게 하려는 것이요, 
諸比丘等이 不自熟食하고  모든 비구들이 
제비구등   부자숙식  스스로 밥을 짓지 말고 
寄於殘生하야 旅迫三界는  남은 생애를 빌붙어 살면서 
기어잔생    여박삼계  삼계의 나그네가 되라 한 것은
示一往還에 去已無反이어늘  한 번의 왕래를 보이고  
시일왕환   거이무반  가서는 돌아옴이 없으라는 것이거늘 
云何賊人이 假我衣服하고  어찌하여 도적들이 
운하적인   가아의복  나의 옷을 빌려 입고 
裨販如來하고 造種種業하야  여래를 팔아 갖가지 업을 지으면서  
비판여래    조종종업 
皆言佛法하고 卻非出家하며  모두가 불법이라고 말하고  
개언불법    각비출가  출가는 아니라 물리치며
具戒比丘로 爲小乘道가  계를 갖춘 비구를 
구계비구   위소승도  소승의 도라 하는가?
由是疑誤 無量眾生하니  이로 말미암아 한량없는 중생을 
유시의오 무량중생  미혹하여 그르치게 하니 
墮無間獄하리라  무간지옥에 떨어지게 되리라. 
타무간옥 
若我滅後에 其有比丘가  만약 내가 멸도한 후에 
약아멸후   기유비구  그 어떤 비구가 
發心決定 修三摩提하야  발심하여 결정코 삼마지 닦되 
발심결정 수삼마제 
能於如來 形像之前에 여래의 형상 앞에서
능어여래 형상지전   
身然一燈 燒一指節커나 몸을 태워 등을 켜거나 
신연일등 소일지절  손가락 한 마디를 태우거나 
及於身上에 爇一香炷하면 몸 위에 향을 사를 수 있다면 
급어신상   설일향주 
我說是人은 無始宿債를  내가 말하건대 이 사람은 
아설시인   무시숙채  무시이래의 묵은 빚을 
一時酬畢하고 長挹世間하야   한꺼번에 갚고 
일시수필    장읍세간  길이 이 세상을 하직하여 
永脫諸漏하며  영원히 모든 번뇌를 벗을 것이며, 
영탈제루 
雖未即明 無上覺路라도  비록 위없는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수미즉명 무상각로  아직 밝히지 못했더라도 
是人於法에 已決定心이니라  이 사람은 법에서 
시인어법   이결정심  마음이 이미 결정하다 하리라.
若不此捨身微因이면  만일 이렇게 몸을 버리는 
약불위차사신미인  작은 인을 위하지 않는다면 
縱成無라도 必還生人하야  비록 무위(無爲)를 이루었더라도 
종성무위    필환생인  반드시 인간으로 환생하여 
酬其宿債하리니  묵은 빚을 갚게 될 것이니 
수기숙채 
如我馬麥하야 正等無異니라  마치 내가 마맥(馬麥)을 먹던 일과 
여아마맥    정등무이  똑같아서 다르지 않으리라. 
世人 修三摩地인댄  너희가 세상 사람들에게 
여교세인 수삼마지  삼마지를 닦게 하려면 
後斷盜니  후로는 투도를 끊게 해야 하리니 
후단투도 
是名如來先佛世尊의  이것이 여래와 
시명여래선불세존  지난 세상 부처님 세존들의 
第三決定淨明誨니라  제 3의 결정적인  
제삼결정청정명회  청정하고 분명한 가르침이니라. 
是故阿難아 若不斷하고  그러므로 아난아, 
시고아난   약부단투  만약 투도를 끊지 못하고 
修禪定者면 譬如有人이  선정을 닦으려 하는 것은 
수선정자   비여유인  마치 어떤 사람이 
水灌漏卮로 欲求其滿인달하야  새는 잔에 물을 부어 
수관루치   욕구기만  가득 차기를 바라는 것과 같아서 
縱經塵劫이라도 終無平復이니라  티끌같은 겁을 지내더라도 
종경진겁     종무평복  끝내 채워질 수 없느니라. 
若諸比丘가 衣之餘 分寸不畜하고  만약 모든 비구들이 
약제비구   의발지여 분촌불축  옷과 발우 외에는 조금도 모으지 않고 
乞食餘分으로 施餓眾生하며  걸식하여 남은 것을 
걸식여분    시아중생  굶주린 중생에게 베풀며, 
於大集會에 合掌禮眾하야  큰 집회에서는 
어대집회   합장예중  대중들에게 합장예배하여   
有人捶罵라도 同於稱讚하며  사람들이 구타와 욕설을 하더라도  
유인추매    동어칭찬  칭찬과 같이 여기며, 
必使身心으로 二俱捐捨하야  반드시 몸과 마음   
필사신심    이구연사  둘 모두를 다 버려서 
身肉骨血을 與眾生共하며  몸의 살과 뼈와 피를 
신육골혈   여중생공  중생과 더불어 함께 하며, 
不將如來 不了義說로 迴已解하야  여래의 진실한 가르침이 아닌 것을 
부장여래 불료의설   회위이해  도리어 꼭 알아야 한다 하여 
以誤初學하면  처음 배우는 이들을 
이오초학  그르치지 않는다면 
佛印是人 得三昧하시리라  부처님께서는 이 사람이 
불인시인 득진삼매  참다운 삼매를 얻었다고 인가하시리라.
如我所說 名佛說이요  나와 같이 이렇게 말해야 
여아소설 명위불설  부처님 말씀[佛說]이라 할 것이요, 
不如此說은 即波旬說이니라  이와 같지 못한 말은 
불여차설 즉파순설  곧 마왕 파순(波旬)의 말이니라.
阿難아 如是世界 六道眾生이  아난아, 
아난   여시세계 육도중생  이렇게 세계 육도의 중생들이 
雖則身心無殺盜하야 三行已圓이라도 비록 몸과 마음에 살도음(殺盜)이 없어져서 
수즉신심무살도음    삼행이원  이 세 가지 행이 이미 원만하게 되었더라도 
若大妄語하면 即三摩提 不得淨하고  만약 큰 거짓말(大妄語)을 한다면 
약대망어    즉삼마제 부득청정  삼마지에 나아가 청정을 얻지 못하고, 
成愛見魔하야 失如來種하리니 애견(愛見)의 마(魔)를 이루어 
성애견마    실여래종  여래의 종자를 잃게 될 것이니 
所謂未得謂得하고 未證言證하며  말하자면 얻지 못한 것을 얻었다 하거나 
소위미득위득    미증언증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였다 하며, 
或求世間 尊勝第一하야  혹은 세간의 높고 수승한 
혹구세간 존승제일  제일의 명예를 찾아
謂前人言호대 我今已得 須陀洹果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위전인언    아금이득 수다원과   '나는 이미 수다원과(須陀洹果), 
斯陀含果 阿那含果 阿羅漢道 辟支佛乘  사다함과(斯陀含果), 아나함과(阿那含果)와 
사다함과 아나함과 아라한도 벽지불승  아라한도(阿羅漢道)와 벽지불승(辟支佛乘)과 
十地地前 諸位菩薩이라하야 십지(十地)와 지전(地前)의 
십지지전 제위보살  모든 보살의 지위를 얻었노라’ 하며 
求彼禮懺 貪其供養하나니  저들이 예참(禮懺)하기를 구하고, 
구피예참 탐기공양  저들이 공양하기를 탐하니 
是一迦가 銷滅佛種호미  이 한 아전가(阿顚迦)가 
시일전가   소멸불종  부처의 종자[佛種]를 끊는 것이 
如人以刀로 斷多羅木이라 마치 사람이 칼로 
여인이도   단다라목  다라목(多羅木)을 자르는 것과 같은지라  
佛記是人 永殞善根하야  부처님께서는 ‘이러한 사람은 
불기시인 영운선근  영원히 선근이 소멸되어 
無復知見하고 沈三苦海하야 다시는 지견(知見)이 없게 되고 
무부지견    침삼고해  삼고(三苦)의 바다에 빠져서 
不成三昧하시니라 삼매를 이루지 못하리라.’고 
불성삼매  수기(授記)하셨느니라. 
我滅度後 敕諸菩薩及阿羅漢호대 내가 멸도한 뒤를 
아멸도후 칙제보살급아라한  모든 보살과 아라한들에게 칙명하기를   
應身生彼末法之中하야 응신(應身)으로 
응신생피말법지중  저 말법 가운데 태어나서 
作種種形 度諸輪轉커나  갖가지 형상을 지어 
작종종형 도제윤전  윤전(輪轉)하는 무리들을 제도하거나, 
或作沙門白衣居士 人王宰官童男童女  혹은 사문(沙門), 백의거사(白衣居士), 
혹작사문백의거사 인왕재관동남동녀  인왕(人王), 재상(宰相), 동남동녀나 
如是乃至 女寡婦 姦屠販하야  나아가 음녀(女), 과부, 
여시내지 음녀과부 간투도판  간사한 도둑, 도살꾼[屠販]이 되어  
與其同事하며 稱歎佛乘하야  그들과 함께 행동하며  
여기동사    칭탄불승  부처님의 수레[佛乘]을 칭찬하여 
令其身心으로 入三摩地케호대 그들의 몸과 마음을 
영기신심    입삼마지  삼마지에 들게 하되 
終不自言 我菩薩 결코 너희들 스스로가 
종부자언 아진보살  ‘나는 참다운 보살이며, 
阿羅漢하야 泄佛密因하고  나는 참다운 아라한이다’ 하여 
진아라한    설불밀인  부처님의 밀인(密因)을 누설하거나 
輕言未學하며  미학(未學)들을 업신여기지 말라 하고  
경언미학 
唯除命終에 陰有遺付커늘  다만 목숨이 다해가는 사람에게 
유제명종   음유유부  말해주는 것[遺付]만은 제외한다 하였거늘  
云何是人이 惑亂眾生하야  어찌 그러한 사람들이 
운하시인   혹란중생  중생들을 현혹하고 어지럽히는   
成大妄語가  대망어(大妄語)를 하겠느냐?
성대망어 
世人 修三摩地인댄  너희가 세상 사람들에게 
여교세인 수삼마지  삼마지를 닦게 하려면 
後復斷除 諸大妄語이니  후에는 대망어를 
후부단제 제대망어  끊어 없애게 해야 하나니 
是名如來先佛世尊의 이것이 여래와 
시명여래선불세존  지난 세상 부처님 세존들의 
第四決定 淨明誨니라  제 4의 결정적인  
제사결정청정명회  청정하고 분명한 가르침이니라. 
是故阿難아 若不斷其大妄語者면 그러므로 아난아,  
시고아난   약부단기대망어자  만약 이 대망어를 끊지 못했다면 
如刻人糞 栴檀形하고 마치 인분(人糞)을 깍아서 
여각인분 위전단형  전단나무의 형상을 만들어   
欲求香氣인달하야 無有是處니라 향기를 얻으려 하는 것과 같아서  
욕구향기      무유시처  옳지 못하느니라.
比丘호대 直心道場이니  내가 비구들에게‘
아교비구    직심도량  곧은 마음[直心]이 도량이니   
於四威儀 一切行中에  사위의(四威儀)의 모든 행 가운데 
어사위의 일체행중 
無虛假라하였거늘 도무지 허망한 가식이 
상무허가  없어야 한다고 가르쳤거늘  
云何自稱 得上人法가   어찌하여 성인의 법[上人法]을 얻었노라 
운하자칭 득상인법  자칭 할 수 있겠느냐? 
譬如窮人이 妄號帝王이라가  마치 가난한 사람이 
비여궁인   망호제왕  망령되이 제왕이라 하다가 
自取誅滅인달하거니와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것과 같거니와   
자취주멸 
況復法王은 如何妄竊이리요 하물며 다시 법왕(法王)의 지위는  
황부법왕   여하망절  어찌 마음대로 훔쳐지겠느냐?
因地不直이면 果招紆曲이라  인지(因地)가 곧지 못하면 
인지부직    과초우곡  과(果)도 구부러지는 것이라   
求佛菩提가 如噬臍人이거늘 불보리를 구하기가  
구불보리   여서제인  배꼽을 깨물려는 사람과 같을 터인데  
欲誰成就리오  무엇을 성취하겠느냐? 
욕수성취 
若諸比丘가 心如直絃하면 만약 모든 비구가 
약제비구   심여직현  마음이 곧은 줄과 같다면 
一切實 入三摩提하야 永無魔事하리니 모두가 진실하게 삼마지에 들어가 
일체진실 입삼마제    영무마사  마구니의 일이 영원히 없으리니 
我印是人 成就菩薩 無上知覺하나니 나는 이런 사람을 보살의 무상지각
아인시인 성취보살 무상지각  (無上知覺)을 성취했다고 인가하나니
如我是說 名佛說이요 나와 같이 이렇게 말해야 
여아시설 명위불설  부처님 말씀[佛說]이라 할 것이요, 
不如此說이면 即波旬說이니라 이와 같지 못한 말은 
불여차설 즉파순설  곧 마왕 파순(波旬)의 말이니라."
大佛頂萬行首楞嚴經卷第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