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칙] 천녀리혼(倩女離魂) _천랑(倩娘)의 몸 떠난 혼(魂) 五祖問僧云。 倩女離魂。那箇是真底。 오조(五祖) 법연(法演)이 어떤 스님에게 물었다. "천녀리혼(倩女離魂)인댄 어떤 것이 진짜냐?" 無門曰。 若向者裏悟得真底。 便知出殼入殼。 如宿旅舍。 其或未然。切莫亂走。 驀然地水火風一散。 如落湯螃蠏七手八脚。 那時莫言。不道。 무문(無門)이 말했다. 그 속을 향해 참된 저의(底意)를 깨닫는다면 쉽게 (오온) 껍데기에 들고 나는 일이 여관방에 투숙하는 것과 같음을 알려니와, 혹 그렇지 못하더라도 절대 어지러히 쫓아다니지 말라. 갑자기 지수화풍(地水火風)이 한 번 흩어지면 끓는 물에 던져진 꽃게 팔다리 허우적대는 꼴이 되리니, 그때에 이르러 말해주지 않았다고 하지 말아라. 頌曰。 게송으로, 雲月是同 溪山各異 萬福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