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칙] 이승권렴(二僧卷簾) _두 스님이 발[簾]을 말아올리다. 清涼大法眼。 因僧齋前上參。 眼以手指簾。 時有二僧。同去卷簾。 眼曰。 一得一失。 청량(清涼) 대법안(大法眼*)선사는 어떤 스님이 제(齋*) 전에 참(參)하러 온지라 손으로 발[簾]을 가리키니, 이에 두 스님이 함께 발을 말아올렸는데, 법안선사가 말했다. "하나를 얻으니 하나를 잃는구나." *法眼(885~958); 金陵清涼院文益禪師(漳州羅漢院桂琛禪師法嗣). 法眼宗의 開祖. 俗姓은 魯, 長慶慧稜에게서 修學하였으나 오랫동안 契合치 못하다가 우연히 漳州에서 羅漢桂琛을 만나 그의 法을 承嗣하였다. 大法眼은 그의 시호(諡號). *齋; 원래는 鳥脯沙陀(upavasatha)로 清淨의 뜻인데, 후에 「齋」 혹은 「時」의 뜻으로 바뀌었다. 過午不食 즉 「정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