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암록(碧巖錄) 제17칙 향림좌구성로(香林坐久成勞)
벽암록(碧巖錄) 제17칙 향림좌구성로(香林坐久成勞) _향림선사의 '앉아 오래 있으면 피로하다' 垂示云。 斬釘截鐵。 始可為本分宗師。 避箭隈刀。 焉能為通方作者。 針劄不入處。則且置。 白浪滔天時如何。 試舉看。 수시(垂示)하여 이르되, 참정절철(斬釘截鐵*)해야 비로소 본분종사(本分宗師)가 될 수 있으려니와, 화살을 피하고 칼을 두려워해서야 어찌 통방작자(通方作者*)가 되겠는가? 바늘로 찔러도 들어가지 않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백랑도천(白浪滔天*)할 때는 어찌해야 하겠는가? 예를 들어 살펴보자. *斬釘截鐵; '못을 베고 쇠를 자르다'. 언행과 일처리가 확고하고 결단성이 있어서 추호도 망설이지 않는 것을 형용하는 말. *通方作者; '道通한 작가'. 通方은 도술에 통하다, 作者는 作家. *白浪滔天; '거대한 파도가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