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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제24권

大般涅槃經卷第二十四 北涼天竺三藏曇無讖譯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제24권 북량(北涼)국 천축삼장 담무참(曇無讖) 역(譯) 光明遍照高貴德王菩薩品第十之四 10.4 광명변조고귀덕왕보살품(光明遍照高貴德王菩薩品) 「復次善男子!云何菩薩摩訶薩修大涅槃, 成就具足第二功德? 善男子!菩薩摩訶薩修大涅槃, 昔所不得而今得之, 昔所不見而今見之, 昔所不聞而今聞之, 昔所不到而今得到, 昔所不知而今知之。 「또 선남자야!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이 대열반을 닦아 제2의 공덕을 구족히 성취한다고 하는가?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이 대열반을 닦아서 예전에 얻지 못한 것을 지금에 얻고, 예전에 보지 못한 것을 지금에 보며, 예전에 듣지 못한 것을 지금에 듣고, 예전에 이르지 못한 것에 지금에 이르며, 예전에 알지 못한 것을 지금에 아나니, 열반경을 수행..

大般涅槃經 2021.11.21

[제32칙] 외도문불(外道問佛)

[무문관 제32칙] 외도문불(外道問佛) _외도가 부처님께 묻다. 世尊因外道問。 不問有言。 不問無言。 世尊據座。 外道贊歎云。 世尊大慈大悲。開我迷雲。 令我得入。 乃具禮而去。 阿難尋問佛。 外道有何所證贊歎而去。 世尊云。如世良馬見鞭影而行。 세존께 어느 외도가 "말이 있음을 여쭙지 않고, 말이 없음도 여쭙지 않겠습니다." 하였는데, 세존께서 (말없이)자리에 굳게 앉아계시니, 외도가 찬탄하여 말하기를, "세존께서는 대자대비로 제 미혹의 구름을 걷으시어 저로 하여금 (道에)들게 하셨나이다." 하고서 이내 예를 갖추고 떠났다. 아난이 이윽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외도가 무슨 증득한 바가 있길래 찬탄하고 갔나이까?" 세존께서는 "마치 세상의 좋은 말이 채찍 그림자만 보아도 달리는 것과 같으니라." 하셨다. 無門曰。 阿難乃..

禪宗無門關 2021.11.06

벽암록(碧巖錄) 제13칙 파릉은완리성설(巴陵銀椀裏盛雪)

벽암록(碧巖錄) 제13칙 파릉은완리성설(巴陵銀椀裏盛雪) _파릉선사의 '은사발 속에 눈을 담다' *銀椀裏盛雪; 禪宗公案名。雲門文偃의 法嗣인 岳州巴陵新開院顥鑒禪師의 三轉語 중 하나로 巴陵銀椀裏 또는 巴陵銀椀盛雪이라고도 한다. 하얀 은사발 속에 하얀 눈을 담으면 두 물건이 일체가 되어 같은 가운데 다름이 있고[同中有異], 다른 가운데 같음이 있거니와[異中有同], 巴陵은 이를 인용하여 중생과 부처가 一如의 真源이요, 평등이 곧 차별, 차별이 곧 평등임을 보여주었다. 提婆는 龍樹로부터 佛心宗을 傳承하여 赤幡 하에서 外道를 굴복시키고 西天의 15祖가 된 迦那提婆(Kānadeva) 尊者를 말한다. *提婆宗은 龍樹의 中論과 十二門論, 그의 제자인 提婆의 百論, 이 三論에 의해 건립된 大乘 삼론종(三論宗)을 말하며, 禪..

碧巖錄 2021.11.05

[제31칙] 조주감파(趙州勘婆)

[제31칙] 조주감파(趙州勘婆) _조주가 노파를 감과(勘過)하다. 趙州因僧問婆子。 臺山路向甚處去。 婆云。驀直去。 僧纔行三五步。婆云。 好箇師僧又恁麼去。 後有僧舉似州。州云。 待我去與爾勘過這婆子。 明日便去亦如是問。 婆亦如是答。 州歸謂眾曰。 臺山婆子我與爾勘破了也。 어떤 스님이 한 노파에게 "오대산은 어디로 가야합니까?" 하고 묻자, 노파가 "똑바로 가시오." 하니, 그 스님이 서너발짝 가자마자 노파가 "저 중이 잘도[好] 또 그렇게 가는구나." 하였다. 후에 어느 스님이 조주에게 같은 말을 들추자, 조주는 "내가 가서 그 노파를 감과(勘過*)해 주어야겠구나." 하고서 다음날 가서 또 그렇게 물었더니, 노파가 역시 그렇게 답했다. 조주는 돌아와서 대중들에게 말했다. "오대산 노파를 내가 너희에게 감파(勘破*)해 ..

禪宗無門關 2021.10.30

[제30칙] 즉심즉불(即心即佛)

[제30칙] 즉심즉불(即心即佛) _이 마음이 곧 부처다. 馬祖因大梅問。 如何是佛。 祖云。即心是佛。 마조(馬祖)에게 대매(大梅)가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하고 여쭈니, "이 마음이 바로 부처[即心是佛]니라." 하셨다. *大梅; 明州大梅山法常禪師(江西馬祖道一禪師法嗣) 〈五燈會元卷第三〉 明州大梅山法常禪師 章에 「襄陽人으로 성은 鄭氏。 어려서 스승을 따라 형주(荊州) 옥천사(玉泉寺)에 가서 대적(大寂;馬祖)대사를 初參하고 "如何是佛" 하고 여쭙자, 寂대사가 "即心是佛" 하니, 大梅가 곧 大悟했다.」고 하였다. 無門曰。 若能直下領略得去。 著佛衣喫佛飯。 說佛話行佛行。 即是佛也。 然雖如是。大梅引多少人。 錯認定盤星。 爭知道說箇佛字三日漱口。 若是箇漢。見說即心是佛。 掩耳便走。 무문(無門)이 말했다. 만일 곧바로 깨달아..

禪宗無門關 2021.10.30

[제29칙] 비풍비번(非風非幡) _바람도 깃발도 아니다.

[제29칙] 비풍비번(非風非幡) _바람도 깃발도 아니다. 《六祖大師 法寶壇經》 行由品 중에 「그때 바람이 불어 깃발이 펄럭이니, 한 스님은 "바람이 움직였다."고 하고, 또 한 스님은 "깃발이 움직였다."고 하면서 다투고 있었는데, 혜능대사가 나서서 말씀하셨다. "바람이 움직이거나 깃발이 움직인 것이 아니라 너희 마음이 움직인 것이다." (時有風吹旛動,一僧曰:『風動。』一僧曰:『旛動。』 議論不已。惠能進曰: 『不是風動,不是旛動,仁者心動。』)」라 하였다. 이 공안은 「육조 풍번심동(六祖風幡心動)」, 또는 「육조심동(六祖心動)」이라고도 한다. 六祖因風颺剎幡。 有二僧對論。 一云幡動。 一云風動。 往復曾未契理。 祖云。不是風動不是幡動。 仁者心動。 二僧悚然。 육조(六祖)께서는 바람에 찰번(剎幡*)이 날림으로 인하여 두 ..

禪宗無門關 2021.10.28

벽암록(碧巖錄) 제12칙 동산마삼근(洞山麻三斤)

벽암록(碧巖錄) 제12칙 동산마삼근(洞山麻三斤) _동산선사의 마(麻) 세 근  垂示云。殺人刀活人劍。乃上古之風規。亦今時之樞要。若論殺也。不傷一毫。若論活也。喪身失命。所以道。向上一路。千聖不傳。學者勞形。如猿捉影。且道。既是不傳。為什麼。卻有許多葛藤公案。具眼者。試說看。수시(垂示)하여 말했다. 살인도활인검(殺人刀活人劍*)은 옛날의 풍규(風規*)이기도 하지만 오늘날의 추요(樞要*)이기도 하다. 살(殺)을 논하자면 터럭 하나도 상하지 않고, 활(活)을 논하더라도 목숨을 잃는 것이라, 그래서 말하기를, 향상(向上)의 외길은 일천 성인도 전하지 못한다 하였건만 배우는 이들 애쓰는 모습이 원숭이 물 속의 달 그림자 잡으려는 것과 같거니와, 말해보라. 기왕 전하지 못할 것이라면 무엇 때문에 허다한 갈등(葛藤)의 공안(公案)이 있겠..

碧巖錄 2021.10.28

[제28칙] 구향룡담(久響龍潭)

[제28칙] 구향룡담(久響龍潭) _오래 전부터 용담(龍潭)을 들어왔다 이 公案은 吹滅紙燭(지촉을 불어 끄다), 또는 龍潭紙燈, 龍潭滅燭이라 하기도 한다. 龍潭因德山請益抵夜。 潭云。夜深子何不下去。 山遂珍重揭簾而出。 見外面黑却回云。 外面黑。 潭乃點紙燭度與。 山擬接。 潭便吹滅。 山於此忽然有省。便作禮。 潭云。子見箇甚麼道理。 山云。某甲從今日去。 不疑天下老和尚舌頭。 也至明日龍潭陞堂云。 可中有箇漢。牙如劍樹。 口似血盆。 一棒打不回頭。 他時異日向孤峯頂上立吾道在。 덕산(德山)이 용담(龍潭)에게 청익(請益)하다 밤이 되자, 용담이 말했다. "야심(夜深)한데 왜 내려가지 않느냐?" 덕산이 "안녕히 주무십시요[珍重]." 하고, 발을 쳐들고 나가려다가 밖을 보니 캄캄한지라 돌아서서 "밖이 캄캄합니다." 하였다. 용담이 이내 지촉..

禪宗無門關 2021.10.20

대승대집지장십륜경(大乘大集地藏十輪經) 제1권

大乘大集地藏十輪經 第1卷 대승대집지장십륜경(大乘大集地藏十輪經) 제1권 부처님께서 地藏菩薩이 물으매 열 가지 불륜(佛輪), 즉 십륜(十輪)을 설하셨다. 십륜(十輪)이란 곧 부처님의 십력(十力)을 전륜성왕의 轉輪에 비유한 표현이다. 大乘大集地藏十輪經序品第一 1. 서품(序品) 三藏法師玄奘奉 詔譯 삼장법사(三藏法師) 현장(玄奘) 역(譯) 如是我聞: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一時,薄伽梵在佉羅帝耶山, 諸牟尼仙所依住處, 與大苾芻眾俱, 謂過數量大聲聞僧; 復有菩薩摩訶薩眾, 謂過數量大菩薩僧; 說月藏已。 한 때 박가범(薄伽梵*)께서는 구라제야(佉羅帝耶*)산 모니선(牟尼仙*)들이 의지해 사는 곳에서 큰 필추(苾芻*)대중과 함께 하셨으니, 이른바 수량을 초과하는 큰 성문승들이었고, 또 보살마하살 대중이 있었으니, 이른바 수량을..

[제27칙] 불시심불(不是心佛) _마음도 부처도 아니다.

[제27칙] 불시심불(不是心佛) _마음도 부처도 아니다. 南泉和尚。因僧問云。 還有不與人說底法麼。 泉云有 僧云。如何是不與人說底法。 泉云。不是心不是佛不是物。 남전(南泉*)화상에게 어떤 스님이 물었다. "사람에게 설해주지 못할 법이 있습니까?" "있다." "어떤 것이 사람에게 설해주지 못할 법입니까?"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고 물건도 아니다." *南泉; 池州南泉山普願禪師(馬祖의 法嗣, 趙州의 師) 無門曰。 南泉被者一問。 直得揣盡家私。 郎當不少。 무문(無門)이 이르되, 남전(南泉)은 그의 질문을 받자마자 가산(家產)을 거의 다 쓰게 되었으니, (밑천이 드러났으니) 낭당(郎當*)이 적지 않다. (낭패가 크다) *郎當; ①옷이 커서 몸에 맞지 않음(헐렁함) ②야물지 못하여 초라한 모양새 ③지치고 맥이 빠진 모..

禪宗無門關 2021.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