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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문관 제20칙 대력량인(大力量人)

大力量人 제20칙 대력량인(大力量人) _역량이 큰 사람 松源和尚云。 大力量人因甚擡脚不起。 又云。開口不在舌頭上。 송원(松源*)화상이 말했다. "역량이 큰 사람이 왜 다리 들고 일어서지는 못하는가?" 또 "입을 연다는 것은 혀끝에 있지 않다." 하였다. *松源; 宋代僧 釋崇岳(1132~1202), 字는 松源, 處州龍泉(浙江省麗水-龍泉市)人, 俗姓은 吳. 南宋 臨安府 靈隱寺 沙門, 六祖 惠能大鑑禪師 휘하 第十九世孫. 松源崇嶽禪師語錄. *開口不在舌頭上; 말로 표현하고자 하는 실체는 혀끝(말)에 있지 않다. 즉 말로 표현 되는 것이 아니다. 無門曰。 松源可謂。傾膓倒腹。 只是欠人承當。 縱饒直下承當。 正好來無門處喫痛棒。 何故?。 要識真金。火裏看。 무문(無門)이 이르되, 송원(松源)이 속을 뒤집어 보였다 하겠으나, 다..

禪宗無門關 2021.08.13

무문관 제19칙 평상시도(平常是道)

平常是道 제19칙 평상시도(平常是道) _평상심(平常心)이 도(道)다 南泉因趙州問。 如何是道。 泉云。平常心是道。 州云。還可趣向否。 泉云。擬向即乖。 州云。不擬爭知是道。 泉云。道不屬知。不屬不知。 知是妄覺。不知是無記。 若真達不擬之道。 猶如太虛廓然洞豁。 豈可強是非也。 州於言下頓悟。 남전(南泉)에게 조주(趙州)가 물었다. "무엇이 도(道)입니까?" 남전은 "평상심(平常心)이 도니라." 하였다. "더 향해 나아갈만 한 것이 있습니까?" "헤아려 가면 어긋난다." "헤아리지 않고서 어찌 도인 줄 알겠습니까?" "도는 앎에 속하지 않고, 모름에도 속하지 않는다. 앎은 망령된 지각[妄覺]이요, 모름은 무기(無記*)니라. 만일 진정한 헤아림 없는 도에 도달하면 태허(太虛)처럼 확연(廓然)하고 통활(洞豁)할 터인데, 어찌 굳..

禪宗無門關 2021.08.12

무문관 제18칙 동산삼근(洞山三斤)

洞山三斤 제18칙 동산삼근(洞山三斤) _동산선사의 마(麻) 세 근 洞山和尚。因僧問。 如何是佛。 山云。麻三斤。 동산(洞山)화상은 어떤 스님이 "무엇이 부처입니까?" 하고 묻자, "마(麻) 세 근(斤)이니라." 하였다. 無門曰。 洞山老人參得些蚌蛤禪。 纔開兩片。露出肝膓。 然雖如是且道。 向甚處見洞山。 무문(無門)이 이르되, 동산(洞山)노인은 약간의 방합선(蚌蛤禪*)을 참득하였기에 잠깐 양 입술을 열기만 하면 간장(肝膓)이 노출된다. 그러나 비록 그러하더라도 말해보라. 어느 곳에서 동산(洞山)을 보겠는가? *蚌蛤禪; 조개선. 禪林用語로 방합(조개)는 입을 열어야 내장을 볼 수 있으니, 종사가(宗師家)의 진면목(真面目)을 드러내는 禪에 비유한 것이다. 頌曰。 게송으로, 突出麻三斤 言親意更親 來說是非者 便是是非人 불..

禪宗無門關 2021.08.11

벽암록 제6칙 : 운문 일일시호일(雲門日日是好日)

【六】舉 【제6칙】 운문일일시호일(雲門日日是好日) _운문(雲門)선사의 날마다 좋은 날 雲門垂語云。 十五日已前不問汝 (半河南。半河北。 這裏不收舊曆日) 十五日已後道將一句來 (不免從朝至暮。 切忌道著。 來日是十六。日月如流) 自代云。日日是好日 (收。蝦跳不出斗。 誰家無明月清風。 還知麼。海神知貴不知價)。 운문(雲門*)이 대중들에게 "15일 이전은 너희에게 묻지 않겠다만 (반은 하남이고, 반은 하북이로구나. 여기서는 하력의 날은 쓰지 않는다.) 15일 이후에 대해 한마디 해보거라." 하더니, (아침부터 저녁까지라는 틀을 벗어날 수 없거늘, 절대 그럴싸하게 말해서는 안된다. 내일이이면 16일이니, 세월은 유수와 같다.) 자기가 대신 말했다. "날마다 좋은 날이로다." (그만두어라. 잡힌 새우 뛰어봐야 됫박을 벗어나지 못..

碧巖錄 2021.08.11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제 1권 _ 1. 서품(序品)

妙法蓮華經卷第一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제 1권 後秦龜茲國三藏法師 鳩摩羅什奉 詔譯 후진(後秦) 구자국(龜茲國) 삼장법사(三藏法師) 구마라즙(鳩摩羅什) 역(譯) *龜茲國(Kucina); 丘慈, 邱兹, 丘兹. 中国古代 西域의 大国 중 하나. *三藏法師(tripitakācārya); 經, 律, 論 三藏에 精通한 法師. 三藏聖師, 三藏比丘, 三藏. *鳩摩羅什; 天竺人으로 7세에 모친을 따라 출가하여 西域을 유람하며 불교 경서를 읽었는데, 秦황제 부견(苻堅)이 建元 19년에 여광(呂光)을 시켜 구자(龜茲)를 토벌하매 포로로 잡혀 중국으로 왔다. 후진 요흥(姚興)황제가 國師로 모셔 경전을 번역케 하니, 무려 380여권의 경전을 중국어로 번역하였다. 序品第一 1. 서품(序品) 如是我聞: 一時,佛住王舍城耆闍崛山中, 與..

妙法蓮華經 2021.08.03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제22권

大般涅槃經卷第二十二 北涼天竺三藏曇無讖譯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제22권 북량(北涼) 천축삼장(天竺三藏) 담무참(曇無讖) 역 光明遍照高貴德王菩薩品第十之二 12. 광명변조고귀덕왕보살품 (光明遍照高貴德王菩薩品) 「◎善男子!云何菩薩摩訶薩 修大涅槃不聞而聞? 十二部經其義深邃, 昔來不聞, 今因是經,得具足聞。 先雖得聞,唯聞名字, 而今於此大涅槃經,乃得聞義。 聲聞緣覺唯聞十二部經名字, 不聞其義, 今於此經具足得聞, 是名不聞而聞。 善男子!一切聲聞緣覺經中, 不曾聞佛有常樂我淨、 不畢竟滅, 三寶佛性無差別相, 犯四重罪、謗方等經、 作五逆罪及一闡提悉有佛性, 今於此經而得聞之, 是名不聞而聞。」 「◎선남자야!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대열반을 닦아 듣지 못하는 것을 듣는다는 것인가? 12부경은 그 이치가 심수(深邃)하여 여지껏 듣지 못하였으나 ..

大般涅槃經 2021.07.24

제17칙 국사삼환(國師三喚)_국사가 세 번 부르다

國師三喚 제17칙 국사삼환(國師三喚)_국사가 세 번 부르다 國師三喚侍者。 侍者三應。 國師云。將謂吾辜負汝。 元來却是汝辜負吾。 국사(國師*)가 시자(侍者)를 세 번 부르니, 시자가 세 번 대답했다. 국사는 "내가 너를 고부(辜負*)했다 하려 했더니, 원래 이것이 네가 나를 고부한 것이었구나." 하였다. *國師; 南陽慧忠國師( ~775). 六祖大鑒(慧能)禪師 旁出法嗣 *辜負; (호의, 기대, 도움 따위를) 헛되게 하다. 저버리다. 無門曰。 國師三喚舌頭墮地。 侍者三應。 和光吐出。 國師年老心孤。 按牛頭喫草。 侍者未肯承當。 美食不中飽人飡。 且道那裏是他辜負處。 國清才子貴。 家富小兒嬌。 무문(無門)이 이르되, 국사가 세 번 부른 것은 잡담(雜談)이 되어버렸고, 시자의 대답 세 번은 감춰진 재지[和光]가 토출(吐出)된 ..

禪宗無門關 2021.07.07

무문관 제16칙 종성칠조(鐘聲七條)_종소리의 일곱빛깔

鐘聲七條 제16칙 종성칠조(鐘聲七條) 雲門曰。 世界恁麼廣闊。 因甚向鐘聲裏披七條。 운문(雲門)이 말했다. "세계가 이다지도 광활한데, 어째서 종소리에는 칠조(七條*)가 입혀져 있는가?" *七條; 七條의 袈裟. 가사는 스님들이 의식 때나 공식 좌석에서 입는 겉옷을 말하고, 천 입곱 조각을 이어 만든 가사를 칠조가사라 한다. 초학자는 條없는 마니가사(摩尼袈裟), 사미계를 받으면 5條, 비구비구니계를 받으면 7, 9條, 250계를 받으면 15, 17條, 종사(宗師) 대종사(大宗師)에 오르면 21, 23, 25條를 입는다. 鐘聲에 七條가 입혀졌다는 것은 여러가지 소리를 낸다는 뜻으로 七情에 비유한듯 하다. '종성에 어째서 칠정이 담겨져 있는가?'로 해석해도 가할듯. 無門曰。 大凡參禪學道。 切忌隨聲逐色。 縱使聞聲悟..

禪宗無門關 2021.07.06

무문관 제15칙 동산삼돈(洞山三頓)_동산선사의 삼돈방(三頓棒)

洞山三頓 동산삼돈(洞山三頓)_동산선사의 삼돈방 雲門因洞山參次。 門問曰。 近離甚處。 山云査渡。 門曰夏在甚處。 山云湖南報慈。 門曰幾時離彼。 山云八月二十五。 門曰放汝三頓棒。 山至明日却上問訊。 昨日蒙和尚放三頓棒。 不知過在甚麼處。 門曰飯袋子。江西湖南便恁麼去山。 於此大悟。 운문(雲門)선사에게 동산(洞山)이 참알(參謁)하던 차에 운문이 물었다. "근래 어디에 있다 왔느냐?" "사도(査渡)에서 왔습니다." "하안거 때는 어디 있었느냐?" "호남(湖南) 보자사(報慈寺)에 있었습니다." "언제 그곳을 떠났느냐?" "8월 25일입니다." "너에게 삼돈방(三頓棒*)을 봐주겠다." 동산이 다음날 다시 올라가 문안드리면서 "어제 큰스님께서 삼돈방을 봐주셨는데, 허물이 어디에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니, 운문이 "밥통[飯袋子]..

禪宗無門關 2021.07.05

벽암록(碧巖錄) 제7칙 혜초문불(慧超問佛)_혜초가 부처를 묻다

垂示云。 聲前一句。千聖不傳。 未曾親覲。如隔大千。 設使向聲前辨得。 截斷天下人舌頭。 亦未是性懆漢。 所以道。天不能蓋。 地不能載。虛空不能容。 日月不能照。 無佛處獨稱尊。 始較些子。 其或未然。於一毫頭上透得。 放大光明七縱八橫。於法自在自由。 信手拈來無有不是。 且道得箇什麼。如此奇特。 復云。大眾會麼。 從前汗馬無人識。 只要重論蓋代功。 即今事且致雪竇公案又作麼生。 看取下文。 수시(垂示)하여 가로대, 언어 이전의 한 구절은 일천 성인도 전하지 못하고, 몸소 보지 않으면 대천(大千*)만큼 멀다. 설사 언어 이전을 터득하여 천하인(天下人)의 혀끝을 절단한다 해도 역시 성조한(性懆漢*)은 못된다. 그래서 말하기를 '하늘은 가릴 수 없고, 땅은 실을 수 없으며, 허공은 수용(受容)하지 못하고, 일월(日月)은 비추지 못한다' 하였으니, ..

碧巖錄 2021.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