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 신심명의 첫 구절 만을 간택하여 물은 것을 지적하며 오직 至道만이 唯我獨尊할 뿐 유무, 시비, 장단 따위 간택의 대상은 실존치 않음을 밝혔다. 垂示云。 수시(垂示) 該天括地。越聖超凡。 百草頭上指出涅槃妙心。 干戈叢裏點定衲僧命脈。 且道承箇什麼人恩力。 便得恁麼。試舉看。 天地를 해괄(該括;包括)하고 凡聖을 초월하여 百草頭上*에서 열반의 妙心을 지적해 내고 干戈叢裏*에서 衲僧의 命脈을 점검하여 결정한다면, 말해보라. 그 어떤 사람의 恩力을 받아야 곧 그러해질 것인지. 예를 들어 살펴보자. *百草頭上; 보통사람[百草;民草]의 머리 위. 즉 일반인은 이해하기 어려운 곳. *干戈叢裏; 창과 방패의 숲속. 치열한 공방이 불꽃튀는 논쟁 속. 【五九】舉。 【五九】 조주(趙州)의 다만 이 지극한 도[只這至道] 僧問趙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