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생각 문득 일어나면 이 생각이 기쁘게 하기도 하고 슬프게도 한다. 한 생각이라는 인(因)이 연(緣)을 따라 여러 갈래의 과(果)를 낳는 것이며,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며 살아가는 것이 곧 생사윤회이다. 이 생사윤회를 벗어나려거든 한 생각 있기 이전, 즉 아무런 법이 없었던 바로 그 시절로 돌아가서 상주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 해서 한 생각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그 생각이란 불쑥 일어났다가 어느듯 사라지는 허망한 것이니, 이에 집착하지 말라는 뜻이다. *槃山; 盤山. 幽州盤山寶積禪師(馬祖道一 法嗣) 南嶽下二世. 垂示云。 수시(垂示) 掣電之機徒勞佇思。 當空霹靂。掩耳難諧。 腦門上播紅旗。 耳背後輪雙劍。 若不是眼辨手親。 爭能搆得。 有般底。低頭佇思。 意根下卜度。 殊不知髑髏前見鬼無數。 且道不落意根。 不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