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946

고덕화초(古德火抄)

지주(池州) 노조산(魯祖山) 보운(寶雲) 선사는 학인이 법을 물으러 오면 매번 면벽(面壁)하고 돌아 앉아 마무 말도 하지 않았다. [魯祖家風] 남전(南泉)이 그것을 전해 듣고 말했다. "내가 평소 스님들에게 부처가 세상에 나오지 않은 때를 알아도 오히려 조금도 얻지 못한다고 했건만 그가 이렇게 기약없는 해를 보내는구나." 이 남전(南泉)의 점평(拈評)에 대해 -현각(玄覺)은 말했다. "맞장구 치는 말인가, 수긍하지 않는다는 말인가." -보복(保福)은 장경(長慶)에게 "다만 노조(魯祖)와 같이 한다면 예의가 없는 것이라서 남전(南泉)에게 그런 말을 들은 것 아닌가?" 하고 물었다. 장경(長慶)은 "남에게 양보하고 물러설 놈은 만에 하나도 없다. (뜻이 있어서이지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려고 돌아 앉은 것이 아..

公案 2020.10.07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제 11권

大般涅槃經卷第十一 대반열반경 제 11권 北涼天竺三藏曇無讖譯 북량(北涼) 천축삼장(天竺三藏) 담무참(曇無讖) 역(譯) ◎現病品第六 6. 현병품(現病品) 爾時迦葉菩薩白佛言:「世尊! 如來已免一切疾病,患苦悉除, 無復怖畏。 世尊!一切眾生有四毒箭, 則為病因。何等為四? 貪欲、瞋恚、愚癡、憍慢。 若有病因,則有病生, 所謂愛熱肺病、上氣吐逆、 膚體㿇㿇、其心悶亂、 下痢噦噎、小便淋瀝、眼耳疼痛、 背滿腹脹、顛狂乾消鬼魅所著。 如是種種身心諸病, 諸佛世尊悉無復有。 今日如來何緣顧命文殊師利,而作是言: 『我今背痛, 汝等當為大眾說法?』 有二因緣,則無病苦。 何等為二? 一者憐愍一切眾生, 二者給施病者醫藥。 如來往昔已於無量萬億劫中修菩薩道, 常行愛語,利益眾生不令苦惱, 施疾病者種種醫藥, 何緣於今自言有病? 그때 가섭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

大般涅槃經 2020.10.04

雲門匡真禪師廣錄

雲門匡真禪師廣錄 第1卷 雲門匡真禪師廣錄卷上并序 祖燈相繼數百年間。出類邁倫。超今越古。盡妙盡神。道盛行於天下者數人而已。雲門大宗師特為之最。擒縱舒卷縱橫變化。放開江海。魚龍得游泳之方。把斷乾坤。鬼神無行走之路。草木亦當稽首。土石為之發光。其傳於世者。對機室錄垂代勘辨。行錄歲久或有差舛。今參考刊正一新鏤板。以永流播。益使本分鉗鎚金聲而玉振。崢嶸世界瓦解而氷銷。必若列派分宗。不免將錯就錯。論功紀德。已是埋沒前賢。畫樣起模。適足糊塗後學。若是頂門有眼甚處與雲門相見。 熙寧丙辰三月二十五日 權發遣兩浙轉運副使公事蘇澥序 門人明識大師賜紫守堅集 對機三百二十則 師上堂良久云。夫唱道之機。固難諧剖。若也一言相契。猶是多途。況復刀刀。有何所益。然且教乘之中。各有殊分。律為戒學。經為定學。論為慧學。三藏五乘五時八教。各有所歸。然一乘圓頓也大難明。直下明得。與衲僧天地懸殊。若向衲僧門下。句裏呈機。徒..

자료실 2020.08.03

제72칙 운암화상유야(雲巖和尚有也)

벽암록(碧巖錄) 제72칙 운암화상유야(雲巖和尚有也) 【七二】舉。 百丈又問雲巖。 併卻咽喉唇吻。作麼生道 (蝦蟆窟裏出來。道什麼) 巖云。和尚有也未 (粘皮著骨。拖泥帶水。前不搆村後不迭店) 丈云。喪我兒孫 (灼然有此答得半前落後)。 【72칙】운암화상유야(雲巖和尚有也) 백장(百丈)이 또 운암(雲巖)에게 물었다. "목구멍과 입을 다 막아버리면 어떻게 말하겠느냐?" (두꺼비 굴 속에서 나왔나, 무슨 말을 하는가?) "화상께서는 할 수 있습니까?" (점피착골이요, 타니대수며,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이다.) "내 자손을 잃었구나." (분명 이런 답이 있다면 반절을 앞에 두고 뒤는 떨어져 나가게 된다.)。 *蝦蟆窟; 黑暗塵坑, 無明山鬼窟와 같이 혼침(惛沈) 즉 선(禪)의 장애(障礙)를 뜻한다. *粘皮著骨; 얽히고 섥힌 모양. 고집..

碧巖錄 2020.07.31

제71칙 오봉화상병각(五峰和尚併却)

벽암록(碧巖錄) 제71칙 오봉화상병각(五峰和尚併却) 【七一】舉。 百丈復問五峰。 併卻咽喉唇吻。作麼生道 (阿呵呵。箭過新羅國) 峰云和尚也須併卻 (攙旗奪鼓。一句截流。萬機寢削) 丈云。無人處斫額望汝 (土曠人稀相逢者少 此一則與七卷末公案同看)。 【71칙(則)】오봉화상병각(五峰和尚併却) 백장(百丈)이 다시 오봉(五峰)에게 물었다. "목구멍[咽喉]과 입술[唇吻]을 다 막아버리면 어떻게 말하겠느냐?" (깔깔깔, 화살이 먼 신라국을 지나가는구나.) "화상(和尚)께서야말로 다 막아야 하겠습니다." (깃발을 찟고 북을 빼앗았다. 한 마디로 맥을 끊어 만가지 기틀을 잠재웠다.) "사람 없는 곳에서 이마에 손 얹고 너를 바라봐야겠다." (땅은 넓고 사람은 귀해 서로 만나기 어렵다._) 溈山把定封疆。五峰截斷眾流。這些子。 要是箇漢當面提..

碧巖錄 2020.07.30

벽암록 제70칙 위산시립백장(溈山侍立百丈)

벽암록(碧巖錄) 제70칙 위산시립백장(溈山侍立百丈)/위산청화상도(溈山請和尚道) 垂示云。 快人一言快馬一鞭。萬年一念一念萬年。 要知直截。未舉已前。且道未舉已前。作麼生摸索。 請舉看。 수시(垂示)하여 기로대, 사람을 즐겁게 하는 것은 말 한마디요, 말을 빨리 달리게 하는 것은 채찍이거니와, 만년(萬年)이 한 순간[一念]이요, 한 순간이 만년이다. 거론하기 전에 직절(直截)할 줄 알아야 하는데, 말해보라. 거론하기 이전은 어떻게 모색할 것인가? 예를 들테니 살펴보라. 【七○】舉。 溈山五峰雲巖。同侍立百丈 (阿呵呵。終始誵訛。君向西秦我之東魯) 百丈問溈山。併卻咽喉唇吻。作麼生道 (一將難求) 溈山云。卻請和尚道 (借路經過) 丈云。我不辭向汝道。恐已後喪我兒孫 (不免老婆心切。面皮厚三寸。和泥合水。就身打劫)。 【70則】 위산시립백장(溈山..

碧巖錄 2020.07.23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제10권

大般涅槃經卷第十 北涼天竺三藏曇無讖譯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제10권 북량(北涼) 천축삼장(天竺三藏) 담무참(曇無讖) 역 如來性品第四之七 4-7. 여래성품(如來性品) 그때 문수사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지금 순타(純陀)는 아직 의심이 있는 것 같사오니, 여래께서 거듭 분별하시어 의심이 끊어지게 하소서.」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무엇을 의심하느냐? 네가 말하면 마땅히 끊어주리라.」 문수사리가 말했다. 「순타가 마음으로 여래의 상주(常住)를 의심하나이다. 불성을 지견(知見)하는 능력을 얻음으로써 불성을 항상한 것으로 보게 된다면 본래 보지 못한 때에는 무상(無常)이었을 것이고, 본래 무상이었다면 뒤에도 그래야 할 것이, 세간의 물(物)은 본래 없던 것이 지금에 있고, 이왕 있던 것은 ..

大般涅槃經 2020.07.23

벽암록 제88칙 현사삼종병(玄沙三種病)

垂示云。 門庭施設。且恁麼。破二作三。 入理深談。也須是七穿八穴。 當機敲點。擊碎金鎖玄關。 據令而行。直得掃蹤滅跡。 且道誵訛在什麼處。具頂門眼者。請試舉看。 [수시(垂示)] 선문(禪門) 뜰의 시설(施設;描述)이 그렇게 파이작삼(破二作三*)하고, 이치에 깊이 들어가 담론해보면 그야말로 칠천팔혈(七穿八穴*)이거니와, 기틀을 두드려 점파(點破)하고, 쇠자물쇠와 현묘(玄妙)의 관문을 쳐부수며, 영에 따라 시행하고는 곧바로 종적(蹤跡)을 쓸어 없애버린다. 말해보라, 잘못이 어디에 있는가? 정문안(頂門眼;一隻眼)을 갖췄다면 예를 들추리니 살펴보라. *破二作三; 둘을 쪼개 셋을 만든다 함은 사리(事理)를 분석(分析)하는 것을 뜻한다. 《오등회원(五燈會元)》 隆興府黃龍死心悟新禪師(1044~1115; 南嶽下 4世) 편에 선사가 상당..

碧巖錄 2020.07.06

집값

"내집 시세는 5억 정도인데 전세 4억2천에 놓았다. 그런데 요즘 전세 구하기가 힘들어서 전세가 5억은 나갈거라고 한다. 그러면 당연히 집값은 6억 정도 봐야 하지 않겠는가?" 이런 사람이 많을 것이다. 집값 때문에 세상이 시끄럽다. 정책 입안한다는 자들이 집값 상승의 근본원인을 모르고 있기 때문인 듯 하다. 집값 상승의 근본원인은 전세자금대출이다. 집값 상승을 막으려면 당장 전세자금을 전액 회수하고 제도를 철폐해야 한다. 무주택 서민을 돕겠답시고 그 변칙을 시장에 가하므로써 이 지경에 이른 것이다. 전셋돈 모자라는 사람은 월세를 사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시장논리인데, 정부가 그 질서를 깨뜨리는 바람에 너나나나 할 것 없이 전세만 얻으려 하니 전셋값이 폭등하고, 그 오른 전세값이 다시 집값을 떠밀어 올리..

잡동사니 2020.07.03